及階에 子曰 階也라하시고 及席에 子曰 席也라하시고 皆坐에 子告之曰 某在斯하고 某在斯라하시다
疏
‘及階 子曰 階也 及席 子曰 席也’者, 師冕及階及席, 孔子竝告之, 使師冕知而升階登席也.
‘皆坐 子告之曰 某在斯 某在斯’者, 孔子見瞽者必起, 弟子亦起.
‘師冕出 子張問曰 與師言之道與’者, 道, 謂禮也.
악사樂師 면冕이 〈공자孔子를〉 뵈러 〈왔다.〉
注
공왈孔曰 : 사師는 악인樂人으로 눈이 궂은 자이니, 이름이 면冕이다.
섬돌에 미치자, 자子께서 “섬돌입니다.”라고 하시고, 자리에 미치자, 자子께서 “자리입니다.”라고 하시고, 모두 〈자리에〉 앉자, 자子께서 그에게 “아무개는 여기에 있고, 아무개는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일러주셨다.
注
공왈孔曰 : 좌중座中 사람들의 성명姓名과 앉은 곳을 일일이 일러주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사師(盲人)와 더불어 말하는 도道(禮)입니까?”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사師(盲人)를 인도하는 예禮를 논한 것이다.
[師冕見] 사師는 악인樂人으로 눈이 궂은 자이니, 이름이 면冕이다.
[及階 子曰 階也 及席 子曰 席也] 악사樂師 면冕이 섬돌에 미쳤을 때와 자리에 미쳤을 때에 공자孔子께서 모두 일러주시어 악사樂師 면冕으로 하여금 알고서 섬돌에 오르고 자리에 오르게 하신 것이다.
[皆坐 子告之曰 某在斯 某在斯] 공자孔子께서는 맹인盲人을 보시면 반드시 일어나셨으니, 제자들도 일어났다.
면冕이 자리로 올라와 앉자, 공자孔子와 제자들도 모두 앉았다.
공자孔子께서 좌중座中 사람들의 성명姓名과 앉아 있는 곳을 악사樂師 면冕에게 일일이 일러주시어 알게 하신 것이다.
[師冕出 子張問曰 與師言之道與] 도道는 예禮를 이른다.
자장子張이 공자孔子께서 악사樂師 면冕에게 일일이 일러주시는 것을 보았으나, 일찍이 이렇게 하는 예禮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악사樂師 면冕이 나간 뒤에 공자孔子께 “이렇게 하는 것이 사師와 더불어 말하는 예禮입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 然 固相師之道也] 상相은 도導(인도)와 같다.
공자孔子께서 그렇다고 자장子張에게 대답하시고서 “이렇게 하는 것이 본래 악사樂師를 인도하는 예禮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