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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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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 曰 牛山之木 嘗美矣러니 以其郊於大國也 斧斤 伐之어니 可以爲美乎 是其日夜之所息注+① 是其日夜之所息:息, 生長也. 雨露之所潤 非無萌蘖之生焉이언마는 牛羊 又從而牧之
是以 若彼濯濯也注+② 是以若彼濯濯也:濯濯, 蕩然之貌.하니 見其濯濯也하고 以爲未嘗有材焉이라하나니 豈山之性也哉리오
雖存乎人者인들 豈無仁義之心哉리오마는 其所以放其良心者 亦猶斧斤之於木也 而伐之어니 可以爲美乎
其日夜之所息之氣 其好惡 與人相近也者 幾希어늘 則其晝之所爲 有梏亡之矣注+① 有梏亡之矣:梏, 械也.나니
梏之反覆注+② 梏之反覆:反覆, 猶展轉也.則其夜氣 不足以存이요 夜氣 不足以存則其違禽獸 不遠矣 見其禽獸也하고 而以爲未嘗有이라하나니 是豈人之情也哉리오
苟得其養이면 無物不長이요 苟失其養이면 無物不消니라
孔子 曰 操則存하고 舍則亡하여 出入無時하여 莫知其鄉 惟心之謂與인저하시니라


29-20-가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우산牛山의 나무가 일찍이 아름다웠는데, 그것이 큰 나라의 국도國都 근교에 있기 때문에 도끼와 자귀가 그 나무를 베어내니, 아름답게 될 수 있겠는가. 그 낮과 밤에 자라나는 바와注+‘息’은 ‘생장하다’라는 뜻이다. 비와 이슬이 적셔주는 바에 싹과 움돋이가 나오는 것이 없지 않지마는 소와 양이 또 따라서 방목된다.
이 때문에 저처럼 민둥민둥하게 되었다.注+‘濯濯’은 텅 빈 모양이다. 사람들이 그 민둥민둥한 것만을 보고는 ‘훌륭한 재목이 있었던 적이 없다.’라고 하니, 이것이 어찌 산의 본성이겠는가.
비록 사람에게 보존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어찌 인의仁義의 마음이 없겠는가마는 그 양심良心을 잃어버리는 것이 또한 도끼와 자귀가 나무를 아침마다 베는 것과 같으니, 이렇게 하고서 아름답게 될 수 있겠는가.
그 낮과 밤에 자라나는 바와 새벽의 맑은 기운에 그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이 사람들과 서로 가까운 것이 얼마 되지 않는데 낮에 하는 행실이 또 이것을 속박하여 없앤다.注+‘梏’은 ‘형틀’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속박하여 없애기를 반복하면注+‘反覆’은 ‘展轉(반복하다)’과 같다. 밤에 자라난 기운이 보존될 수 없고, 밤에 자라난 기운이 보존될 수 없으면 짐승과 차이가 크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그의 금수禽獸와 같은 행실을 보고는 ‘훌륭한 자질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라고 하니, 이것이 어찌 사람의 실정實情이겠는가.
그러므로 만일 그 길러주기를 잘하면 물건마다 자라지 않을 것이 없고, 만일 그 길러주기를 잘못하면 물건마다 소멸하지 않을 것이 없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어버려서 나고 듦이 일정한 때가 없으며 그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은 오직 사람의 마음을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라고 하셨다.”


역주
역주1 29-20-가 : 《孟子》 〈告子 上〉 제8장에 보인다.
역주2 旦旦 : 저본에는 ‘朝朝’로 되어 있으나, 朝鮮 太祖 李旦의 피휘이다.
역주3 : 사고본에는 없다.
역주4 : 저본에는 ‘朝’로 되어 있으나, 朝鮮 太祖 李旦의 피휘이다.
역주5 : 저본에는 ‘朝’로 되어 있으나, 朝鮮 太祖 李旦의 피휘이다.
역주6 : 대전본에는 ‘材’로 되어 있다.
역주7 : 사고본에는 이 뒤에 ‘者’ 1자가 있다. 통행본 《孟子》에도 이 뒤에 ‘者’ 1자가 있다.
역주8 : 사고본에는 없다. 통행본 《孟子》에도 없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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