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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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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9-22-나(按)
按 孟子之告齊王也 可謂至矣로소이다 蓋人主之心 養之以理義則明하고 蔽之以物欲則昬하여 猶草木然이라 煗之以陽則生하고 寒之以陰則悴하나니
正人賢士進見之時 常少 理義之益 其能幾何리오 退而以邪說進者 至矣 猶煗之日 寡而寒之日하니 雖有萌芽 旋復摧折이니 其如之何哉리오
又以奕比之하니 奕雖小技 非專心致志則不能精이라 故其一 以專壹而得之하고 其一 雜以它念而失之하니 非誨者 有勤惰 學者 有工拙이라 由一與不一而已
嗚呼 人主 欲以理義養其心인대 必如頤之言而後니이다


原注
[신안臣按] 맹자孟子나라 왕에게 일러준 말이 지극하다고 이를 만합니다. 군주의 마음은 의리義理로써 함양하면 밝아지고 물욕物慾으로써 가리면 어두워져서 마치 초목草木이 그러한 것과 같습니다. 으로써 따뜻하게 하면 생장하고 으로써 차갑게 하면 시듭니다.
바르고 어진 인사가 나아가 뵙는 때가 항상 적으면 의리로써 적셔주는 보탬이 얼마나 될 수 있겠습니까. 물러나면 부정한 이야기로 나아가는 자가 이르니, 이는 마치 따뜻하게 하는 날은 적고 차갑게 하는 날은 많은 것과 같습니다. 비록 싹이 있다고 하더라도 도로 다시 꺾어버리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맹자는 또 바둑을 가지고 비유하였습니다. 바둑이 비록 하찮은 기예이지만 마음을 오로지 하고 뜻을 지극히 하는 것이 아니면 뛰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중 한 사람은 전일專一하게 함으로써 잘하게 되고 다른 한 사람은 딴생각을 뒤섞어 잘못하게 되었으니, 가르치는 사람이 한 사람은 근면하게 가르치고 한 사람은 태만하게 가르치며 배우는 사람이 한 사람은 뛰어나고 한 사람은 졸렬해서가 아닙니다. 전일했느냐 전일하지 못했느냐에서 말미암았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정이程頤강관講官으로 재임할 때 일찍이 황상에게 말하기를 “군주가 하루 중에 어진 사대부를 접견하는 때가 많고 환관宦官궁첩宮妾을 가까이하는 때가 적으면 기질을 함양하며 덕성을 도야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아! 군주가 의리를 가지고 그 마음을 함양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정이의 말과 같이 한 뒤에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주
역주1 灌漑 : 사고본에는 ‘漑灌’으로 되어 있다.
역주2 程頤 : 1033~1107. 북송의 관료이자 理學家이다. 자는 正叔으로, 洛陽 伊川 사람이다. 明道 程顥의 동생이다. 관직은 汝州團練推官․西京國子監教授․秘書省校書郞․崇政殿說書 등을 역임하였다. 程顥와 함께 周敦頤를 사사하였다. 이학의 기초를 다져 洛學을 창시하여 정호와 함께 ‘二程’으로 불린다. 저술로는 《河南程氏遺書》․《周易程氏傳》 등이 있다.
역주3 人主……德性 : 《二程遺書》 卷18 〈伊川先生語 39條〉에 보인다. 제자가 “사람이 말을 빨리 하는 것은 기가 안정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人語言緊急莫是氣不定否]”라고 물은 데 대해, 程頤가 대답한 내용 중에 “내가 예전에 주상과 太母께 이렇게 아뢴 적이 있다. ‘주상께서 하루 중에 어진 사대부들과 친하게 지내는 시간이 많게 하고 환관이나 궁인들과 친하게 지내는 시간이 적게 하고자 하니, 이것이 바로 기질을 함양하고 덕성을 훈도하는 방법입니다.[某舊嘗進說於主上及太母 欲令上於一日之中 親賢士大夫之時多 親宦官宮人之時少 所以涵養氣質 薰陶德性〕’라고 하였다.”라고 한 말이 보인다. 아울러 《續資治通鑑長篇》 권373 〈哲宗〉 元祐 원년(1086) 3월 辛巳조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보인다. 宣德郞 程頤를 通直郞․崇政殿 說書에 제수하고 경연을 맡도록 하자, 정이가 사직을 청하고 물러나 올린 첫 번째 차자에 “대체로 하루 중에 어진 사대부를 만나는 시간이 많게 되고 내시나 궁녀를 가까이하는 시간이 적게 되면 자연히 기질이 변화하여 덕의 그릇이 이루어집니다.[大率一日之中 接賢士大夫時多 親寺人宮女之時少 則自然氣質變化 德器成就]”라고 한 내용이 보인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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