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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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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 觀於러시니 有欹器焉이어늘 孔子 曰 吾聞古之欹器者 虛則欹 中則正이요 滿則覆이라하시고
顧謂하사 挹水而注之하시니 中而正하고 滿而覆하고 虛而欹어늘
孔子 喟然歎曰 吁 惡有滿而不覆者哉리오 子路 曰 敢問持滿 有道乎잇가
孔子 曰 聰明聖知 守之以愚하며 功被天下 守之以讓하며 勇力 守之以怯하며 富有四海 守之以謙이니 所謂之道也니라


30-6-가
공자孔子나라 를 구경했는데 그곳에 의기欹器가 있었다. 공자가 말하였다. “내가 듣기로, 옛날의 의기는 안이 비어 있으면 기울고 중간 정도 차면 바르게 되고 가득 차면 뒤집어진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제자를 돌아보고 그에게 일러 물을 떠다 의기에 붓게 하였는데, 중간 정도 차자 의기가 바르게 되고 가득 차자 뒤집어졌으며 안이 비자 기울어졌다.
그러자 공자가 한숨을 쉬고 탄식하며 말하였다. “아! 가득 차고도 뒤집어지지 않는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감히 여쭙겠습니다. 가득 찬 상태를 유지하는 데 방법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총명하면서 사리에 통달하고 지혜로우면 이를 우직함으로 지키며, 공이 천하를 뒤덮으면 이를 사양함으로 지키며, 용력勇力이 세상을 뒤덮을 정도이면 이를 겁내는 것으로 지키며, 부유함이 천하를 소유할 정도이면 이를 겸손함으로 지키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물러서고 덜어내는 방도이다.”
觀周欹器圖觀周欹器圖


역주
역주1 30-6-가 : 《荀子》 〈宥坐〉에 보인다. 같은 이야기가 《韓詩外傳》 卷3, 《說苑》 〈敬愼〉, 《淮南子》 〈道應訓〉, 《孔子家語》 〈三恕〉에도 보인다. 宋나라 胡仔가 편찬한 《孔子編年》에 따르면, 魯 定公 4년(기원전 506, 周 敬王 14)의 일로 이때 공자의 나이 46세였다. 《孔子編年 卷2》
역주2 魯廟 : 《荀子》와 《孔子家語》에 따르면, 여기에서는 魯 桓公의 廟를 가리킨다. 《韓詩外傳》과 《說苑》에는 ‘周廟’로 되어 있다. 南宋 때 王應麟은, 이 두 책에 ‘周廟’라고 되어 있는 데다 《晉書》 〈杜預傳〉에 “주나라 廟의 의기가 漢나라 東京(洛陽)에 이르러서 아직까지 어좌에 남아 있다.[周廟欹器 至漢東京 猶在御坐]”라는 말에 근거하여 ‘周廟’가 옳다고 주장하였다. 《困學紀聞 卷10 諸子》
역주3 弟子 : 《韓詩外傳》과 《說苑》에 따르면, ‘제자’는 子路를 가리킨다.
역주4 : 사고본에는 ‘振’으로 되어 있다.
역주5 挹而損之 : 唐나라 때 楊倞에 따르면, ‘挹’은 ‘退’의 뜻으로, ‘挹而損之’는 “덜어내고 또 덜어낸다.[損之又損]”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荀子 卷20 宥坐 楊倞注》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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