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가 《서경書經》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익益이 말하였다. ‘아,注+‘吁’는 감탄사이다. 경계하소서. 헤아릴 만한 일이 없을 때 경계하여注+‘虞’는 ‘헤아리다’라는 뜻이다. 법도를 잃지 말며, 안일함에 놀지 말며, 즐거움에 빠지지 말며, 현인賢人을 임용하되 두 마음을 갖지 말며, 간사한 자를 버리되 의심하지 마소서.
의심스러운 계획을 완성하지 말아야 온갖 생각이 밝아질 것입니다.注+‘熙’는 ‘넓다’, ‘밝다’라는 뜻이다.도道를 위배하여 백성들의 칭송을 구하지 말며,注+‘違’는 ‘위배하다’라는 뜻이다. ‘干’은 ‘구하다’라는 뜻이다. 백성들을 거슬러 자신의 욕심을 따르지 마소서.注+‘咈’은 ‘거스르다’라는 뜻이다. 태만하지 않고 방종하지 않으면 사이四夷도 찾아와서 왕께 조현朝見할 것입니다.’”
역주
역주131-1-가 :
《書經》 〈虞書 大禹謨〉에 보인다. 〈대우모〉는 禹가 순임금에게 간언하면서 주고받은 대화와 우의 사적이 그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데, 간간이 益과 皐陶(고요)가 진언한 내용도 함께 보인다.
역주3任賢勿貳 :
蔡沈은 ‘貳’를 ‘소인배로 이간질을 하게 만드는 것[以小人間之]’이라고 설명하였다. 《書集傳 虞書 大禹謨》 이 설명과 眞德秀의 안설을 참조했을 때, ‘任賢勿貳’는 현인을 임용해 놓고는 소인배의 이간질에 넘어가 그 신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