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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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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王 克商하시니 遂通道于이어늘 西旅 底貢厥獒注+① 西旅底貢厥獒:西戎, 遠國. 底, 致也. 犬高四尺曰獒.한대 太保 乃作旅獒注+② 太保乃作旅獒:太保, 之官, 召公奭也.하여
嗚呼 明王 이어시든 四夷咸賓하여 無有遠邇 畢獻方物하나니 惟服食器用이니이다
乃昭德之致于하사 無替厥服하시며 分寶玉于伯叔之國하사 注+① 時庸展親:庸, 也. 展, 布也.하시면 人不易物注+② 人不易物:易, 讀如輕易之易.하여 惟德其物하리이다
德盛 不狎侮하나니 狎侮君子하면 罔以盡人心하고 狎侮小人하면 罔以盡其力하리이다
不役耳目하사 百度 惟貞하소서 玩人하면 喪德注+① 玩人喪德:玩者, 戱狎之謂.하고 玩物하면 喪志하리이다 志以道寧하시며 言以道接하소서
하여 害有益하면 功乃成하며 不貴異物하고 賤用物하면 民乃足하며
犬馬 非其土性이어든 不畜하시며 珍禽奇獸 不育于國하소서 不寶遠物하면 則遠人하고 所寶 惟賢이면 則邇人하리이다
嗚呼 夙夜 罔或不勤하소서 不矜細行注+① 不矜細行:矜, 謹也.하시면 終累大德하여 爲山九仞注+② 爲山九仞:八尺曰仞. 功虧一簣注+③ 功虧一簣:簣, 取土器.하리이다 允迪玆하시면 生民 保厥居하여 惟乃世王하시리이다


31-7-가
무왕武王나라를 이기니, 마침내 구이九夷팔만八蠻에 길이 통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서려西旅가 자국에서 나는 ‘’라는 개를 무왕에게 헌상하자,注+‘西戎’은 먼 나라이다. ‘底’는 ‘바치다’라는 뜻이다. 키가 4자인 개를 ‘獒’라고 한다. 태보太保가 이에 〈여오旅獒〉를 지어注+‘太保’는 三公의 벼슬이니, 여기에서는 召公 奭이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西旅貢獒圖西旅貢獒圖
“아, 명철한 이 덕을 삼가면 사방 오랑캐들이 모두 빈복賓服하여 먼 곳, 가까운 곳 할 것 없이 모두가 토산물을 바치는 것이니, 그것은 오로지 의복, 음식, 그릇, 용구用具뿐입니다.
왕께서 덕으로 이룩한 것을 이성異姓의 제후국에게 보여주어 그들이 맡은 직분을 변치 않게 하며, 동성同姓의 제후국에게 보옥寶玉을 나누어주어 이로써 친함을 베푸시면注+‘庸’은 ‘로써’라는 뜻이다. ‘展’은 ‘베풀다’라는 뜻이다. 사람이 물건을 가벼이 여기지 않아注+‘易’는 ‘輕易’의 ‘易’처럼 읽는다. 그 물건을 덕으로 여길 것입니다.
덕이 성한 사람은 친압하고 업신여기지 않는 법이니, 군자를 친압하고 업신여기면 사람의 마음을 다하게 하지 못하고, 소인小人(백성百姓)을 친압하고 업신여기면 그 힘을 다하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귀와 눈의 노예가 되지 말아서 온갖 법도를 바르게 하소서. 사람을 희롱하고 친압하면 덕을 잃게 되고注+‘玩’은 희롱하고 親狎하는 것을 이른다. 사물에 마음을 빼앗기면 뜻을 잃게 될 것입니다. 뜻을 로써 편안하게 하며 말을 로써 접하소서.
무익無益한 것을 하여 유익有益한 것을 해치지 않으면 공이 이에 이루어지며, 기이한 물건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사용하는 물건을 하찮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이에 풍족하게 됩니다.
그리고 개와 말을 자기 지역에서 난 것이 아니면 기르지 말며, 진기한 날짐승과 길짐승을 나라에서 키우지 마소서. 먼 지역에 있는 물건을 보배로 여기지 않으면 먼 지역에 있는 사람이 찾아오고, 보배로 여기는 것이 어진 사람이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아.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혹여 태만하지 마소서. 작은 행동을 삼가지 않으면注+‘矜’은 ‘삼가다’라는 뜻이다. 끝내 큰 덕에 가 되어, 9 높이의 산을 만드는 데注+8尺을 ‘仞’이라고 한다. 그 공이 한 삼태기 흙에서 무너질 것입니다.注+‘簣’는 흙을 담는 기물이다. 진실로 이것을 행하시면 백성들이 제 터전을 보전하여 대대로 왕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역주
역주1 31-7-가 : 《書經》 〈周書 旅獒〉에 보인다.
역주2 九夷八蠻 : 孔安國과 蔡沈에 따르면, ‘九夷’와 ‘八蠻’의 ‘九’와 ‘八’은 여럿을 가리키는 말로서 특정한 아홉 오랑캐나 여덟 오랑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尙書注疏 周書 旅獒 孔安國傳》 《書集傳 周書 旅獒》
역주3 愼德 : 蔡沈은 ‘신덕’이 〈旅獒〉편의 강령이라고 하였다. 《書集傳 周書 旅獒》
역주4 三公 : 30-3-가 주석 ‘三公’ 참조.
역주5 異姓之邦 : 周나라 천자의 姓인 姬姓과는 다른 성을 가진 임금이 다스리는 제후국을 말한다. 예를 들면, 姜姓의 제후국인 齊나라나 子姓의 제후국인 宋나라가 있다.
역주6 時庸展親 : 蔡沈은 “同姓의 제후들에게 寶玉을 나누어주어 그들로 하여금 그 친함을 더 두텁게 한다.”라고 설명하였다. 《書集傳 周書 旅獒》 이에 따라 《書傳諺解》에서는 ‘時庸展親’을 ‘이  親을 展케 시면’이라고 풀이하였다.
역주7 : 저본․509본․512본에는 ‘命’으로 되어 있으나, 대전본․사고본에 근거하여 바로잡았다.
역주8 不作無益 : 孔安國에 따르면, 여기서 ‘無益’은 ‘놀고 구경하는 것[遊觀]’을 말한다. 《尙書注疏 周書 旅獒 孔安國傳》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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