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
가 曰 國家
가 閒暇
어든 及是時
하여 明其政刑
이면 雖大國
이라도 必畏之矣
리라
詩云
注+① 詩云:豳風鴟鴞之篇. 迨天之未陰雨
하여 徹彼桑土
注+② 徹彼桑土:徹, 取也. 桑土, .하여 綢繆牖戶
注+③ 綢繆牖戶:綢繆, 纒綿補葺也.면 今此下民
이 或敢侮予
아하여늘
孔子가 曰 爲此詩者가 其知道乎인저 能治其國家면 誰敢侮之리오하시니
今國家가 閒暇어든 及是時하여 般樂怠傲하나니 是는 自求禍也니라 禍福이 無不自己求之者니라
31-9-가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나라가 한가하면 이때를 이용하여 그 나라의 정령政令과 형벌刑罰을 밝힌다면, 비록 대국大國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그 나라를 두려워할 것이다.
《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注+여기에서 인용된 시는 《詩經》 〈豳風 鴟鴞〉편이다. ‘하늘이 흐려 비가 내리기 전에 저 뽕나무 뿌리껍질을 가져다
注+‘徹’은 ‘가지다’라는 뜻이다. ‘桑土’는 뽕나무 뿌리껍질이다. 창문을 엮어 매어 보수하면
注+‘綢繆’는 엮어 매어 보수하는 것이다. 지금 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감히 나를 업신여기랴.’라고 하였는데,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이 시를 지은 자는 아마도 도道를 알 것이다. 자기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누가 감히 그를 업신여기겠는가.’라고 하였다.
지금 나라가 한가하면 이때를 이용하여 즐거움에 빠지며 태만하고 오만해지니, 이는 스스로 재앙을 구하는 것이다. 재앙과 복은 자신으로부터 구하지 않는 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