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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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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8-4-나1(按)
按 孔子答子路之問 其言 雖甚約하나 其理則極至而無餘하니 蓋自堯․舜以來 世相傳授 惟此一敬이니
至若禹之征苗이라하며 啟之伐有扈 曰 威侮五行하고 이라하며
原注
夫堯․舜․禹․湯․文․ 天下之大聖也 苗․扈․ 天下之大惡也而其所以爲大聖․大惡之分者 敬與弗敬而已
君子之爲君子 其能外是乎 子路 未知而復問이라 故孔子 再以安人․安百姓者 言之하시니 蓋修己 非求於安百姓而百姓 自安하나니 理之必然이니 無可疑者
然此 修身極至之驗也 故雖堯․舜이라도 猶病其難하시니 曾謂子路而易之乎
異時 子思 作中庸 亦曰 이라하여늘 程頤 推明之曰 上下 一於恭敬則天地 自位하며 萬物 自育하여 氣無不和而이라하니
惟聖明之主 深體而力行之則天下 幸甚하리이다
以上 論修己之敬하니라


原注
28-4-나1()
[신안臣按] 공자孔子자로子路의 질문에 대답한 것이 그 말은 비록 매우 간략하나 그 이치는 지극하여 더할 것이 없습니다. 임금과 임금 이래 대대로 전수한 것이 오직 이 ‘공경恭敬’이라는 것 하나였으니, 신이 이미 앞에 이를 열기列記하였습니다.
子路子路
그리고 유묘有苗를 정벌할 때에는 “유묘의 군주가 어리석고 공경하지 않아서 남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어진 체한다.”라고 하였으며, 나라의 유호有扈를 정벌할 때에는 “유호가 오행五行을 능멸하고 삼정三正을 황폐하게 하였다.”라고 하였으며,
무왕武王 주왕紂王토죄討罪할 때에는 “상왕商王오상五常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황폐하게 하고 태만하여 공경하지 않아서”, “자기에게 천명天命이 있다고 하며 공경을 굳이 행할 것이 없다고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原注
임금, 임금, 우왕禹王, 탕왕湯王, 문왕文王, 무왕武王은 천하의 큰 성인聖人이고, 유묘有苗의 군주, 유호有扈의 군주, 나라의 제신帝辛(주왕紂王)은 천하의 큰 악인惡人입니다. 그런데 큰 성인과 큰 악인을 구분 짓는 그 원인은 공경恭敬불경不敬일 뿐입니다.
군자가 군자가 되는 것이 어찌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자로子路가 이를 알지 못하고 거듭 물었기 때문에 공자가 재차 ‘남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백성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라는 말로 대답했던 것입니다. 자신을 수양하는 것은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를 구한 것은 아니나 백성이 저절로 편안해지니, 이것은 필연적인 이치여서 의심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을 수양하여 지극한 경지에 이르게 된 징험이기 때문에 요임금이나 순임금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그 어려움을 부족하게 여겼으니, 어찌 자로와 같은 사람으로 이를 쉽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훗날 자사子思가 《중용中庸》을 지을 때에도 “군자가 공손함을 돈독히 함에 천하가 화평해진다.”라고 하자, 정이程頤가 이를 미루어 밝히기를 “상하가 공경에 한결같으면 천지가 저절로 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이 저절로 길러져서 기운이 조화롭지 않음이 없게 된다. 그리하여 네 영물靈物이 모두 이르러 오고 총명聰明예지叡智가 모두 이 공경에서 나온다.”라고 하였습니다.
바라건대 성명聖明한 군주가 이를 깊이 체득하여 힘써 행한다면 천하가 매우 다행일 것입니다.
이상은 자신을 수양할 때의 공경恭敬을 논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臣既列之於前矣 : 28-1-가1부터 28-4-가까지의 내용을 가리킨다.
역주2 昏迷……自賢 : 《書經》 〈虞書 大禹謨〉에 보인다. 저본의 인용은 禹가 舜임금의 명을 받고 有苗를 정벌할 때 출정 전에 군사들에게 誓戒한 내용 중 일부이다.
역주3 : 대전본에는 ‘迨(태)’로 되어 있다.
역주4 威侮……三正 : 《書經》 〈夏書 甘誓〉에 보인다. 저본의 인용은 夏나라 禹王을 이어 즉위한 우왕의 아들 啓가 同姓國인 有扈가 복종하지 않자 6卿을 소집하여 유호를 정벌할 때 출정 전에 甘 땅에서 군사들에게 誓戒한 내용 중 일부이다. ‘三正’은 三統이라고도 한다. 周나라는 子月(11월), 즉 북두성 자루가 子方을 가리키는 달을 정월로 삼았는데 이것을 天統이라 하고,商나라는 丑月(12월)을 정월로 삼았는데 이것을 地統이라 하고,夏나라는 寅月(1월)을 정월로 삼았는데 이것을 人統이라고 한다. ‘怠棄三正’은 正朔을 제대로 바로잡지 못했다는 말이다.
역주5 狎侮……弗敬 : 《書經》 〈周書 泰誓 下〉에 보인다. 저본의 인용은 周나라 武王이 즉위 13년에 商나라의 마지막 군주인 紂王을 정벌할 때 황하를 건넌 뒤 군사들에게 誓戒한 내용 중 일부이다. ‘泰誓’는 군사들이 孟津에 크게 결집하자 서계하였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五常’은 五典과 같은 것으로, 다섯 가지 떳떳한 윤리라는 말이다. 孔穎達은 父義, 母慈, 兄友, 弟恭, 子孝로 보았고, 蔡沈은 君臣, 父子, 兄弟, 夫婦의 떳떳한 道로 보았다. 《尙書正義 周書 泰誓 下 孔穎達疏》 《書集傳 周書 泰誓 下 蔡沈注》
역주6 謂己……足行 : 《書經》 〈周書 泰誓 中〉에 보인다. 저본의 인용은 周나라 武王이 商나라 紂王을 정벌할 때 황하를 건넌 뒤 河北에서 군사들에게 誓戒한 내용 중 일부이다.
역주7 : 대전본에는 ‘王’으로 되어 있다.
역주8 商辛 : 辛은 商나라의 마지막 군주인 紂王의 시호로, 본래 帝辛이라고 칭한 것을 周나라에서 ‘紂’라는 시호로 바꾸어 부른 것이다. 이름은 受이다.
역주9 君子……下平 : 《中庸》 제33장에 보인다.
역주10 四靈 : 기린, 봉황, 거북, 용을 이른다. 《禮記》 〈禮運〉에 “무엇을 四靈이라 이르는가? 기린, 봉황, 거북, 용을 일러 ‘사령’이라 이른다.[何謂四靈 麟鳳龜龍謂之四靈]”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11 上下……此出 : 《近思綠》 권4 〈存養〉, 《二程遺書》 권6에 보인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성인이 ‘자신을 수양하기를 공경으로 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라고 하고, ‘공손함을 돈독히 함에 천하가 화평해진다.’라고 하였다. 상하가 공경에 한결같으면 천지가 저절로 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이 저절로 길러져서 기운이 조화롭지 않음이 없으니, 네 영물이 어찌 이르지 않겠는가. 이것은 체행함이 성실함에 통달함이 순한 도이다. 총명과 예지가 모두 이 공경에서 나오니, 이것으로 하늘을 섬기고 상제를 제향한다.[聖人脩己以敬 以安百姓 篤恭而天下平 惟上下一於恭敬 則天地自位 萬物自育 氣無不和 四靈何有不至 此體信達順之道 聰明睿智 皆由是出 以此事天饗帝]”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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