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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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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8-4-나2(按)
按 自漢以來 世之諸儒 未有深知敬之爲義者하다니 惟程頤 有曰 이라하며
又曰 而朱熹 又爲之
正其衣冠하며
尊其瞻視하여
潛心以居하여
對越上帝하며
足容必重하며
手容必恭하며
擇地而蹈하여
折旋蟻封하며
出門如賓하며
承事如祭하여
戰戰兢兢하여
罔敢或易하며
守口如瓶하며
防意如城하여
洞洞屬屬하여
罔敢或輕하며
不東以西하며
不南以北하여
當事而存하여
其適注+① 不東……其適:此四言釋無適之.하며
不貳以二하며
不參以三이니
惟一
萬變是監注+② 不貳……是監:此釋主一之義.이니라
従事於斯
是曰持敬이라
動靜弗違하며
表裏交正注+③ 動靜……交正:此二言, 箴之綱領.이니
須臾有間이면
私欲萬端이라
不火而熱하며
不氷而寒이니
毫釐有差하면
天壤
三綱既淪하며
亦斁注+④ 九灋亦斁:九, 謂洪範九疇也. 斁, 敗也.니라
小子
念哉敬哉어다
司戒하여
敢告靈臺라하니
敬之爲義 至是無復餘蘊하니 有志於聖學者 宜熟復之어다


原注
[신안臣按] 나라 이후로 세상의 유자儒者들이 ‘공경恭敬’의 의미를 깊이 아는 자가 없었는데, 오직 정이程頤만이 “하나를 주장하는 것을 ‘공경’이라 이르고, 다른 데로 감이 없는 것을 ‘하나’라고 이른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이르기를 “정제하고 엄숙히 하면 마음이 저절로 전일해진다.”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가 또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을 지었습니다.
의관衣冠을 바르게 하고정기의관正其衣冠
그 보는 것을 높여서존기첨시尊其瞻視
마음을 침잠沈潛해서 거처하여潛心以居
상제上帝를 대하라對越上帝
발 모양은 반드시 무겁게 하고足容必重
손 모양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고手容必恭
디딜 곳을 가려 밟아서택지이도擇地而蹈
개밋둑에서도 꺾어지고 돌 듯 종종걸음을 하라折旋蟻封
문을 나서면 손님을 대하듯 하고출문여빈出門如賓
일을 받들기를 제사를 지내듯 하여승사여제承事如祭
전전긍긍戰戰兢兢하여전전긍긍戰戰兢兢
감히 혹시라도 경홀輕忽함이 없도록 하라罔敢或易
입을 단속하기를 처럼 하고守口如瓶
사의私意를 막기를 처럼 하여방의여성防意如城
공경하고 삼가서동동속속洞洞屬屬
감히 혹시라도 경솔히 함이 없도록 하라罔敢或輕
동쪽으로 가면서 서쪽으로 마음 두지 말며부동이서不東以西
남쪽으로 가면서 북쪽으로 마음 두지 말아서불남이북不南以北
일에 당하여 그 일에 마음을 보존하여當事而存
다른 데로 가지 않도록 하라注+이 네 구절은 ‘無適’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靡它其適
두 갈래로 하여 마음을 둘이 되게 하지 말며불이이이不貳以二
세 갈래로 하여 마음을 셋이 되게 하지 말도록 해야 할 것이니불참이삼不參以三
오직 정밀하게 살피고 오직 전일하게 하면유정유일惟精惟一
온갖 변화를 이에 살피게 된다注+이 네 구절은 ‘主一’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만변시감萬變是監
여기에 종사하는 것従事於斯
이것을 공경을 잡아 지킨다고 한다是曰持敬
움직일 때나 고요히 있을 때나 어긋나지 않게 하고動靜弗違
안으로나 밖으로나 바르게 해야 할 것이니注+이 두 마디는 이 箴의 강령이다.표리교정表裏交正
잠시라도 틈이 있으면須臾有間
사욕私欲이 만 가지로 일어나기에私欲萬端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뜨거우며不火而熱
얼지 않았는데도 추울 것이다不氷而寒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나면毫釐有差
하늘과 땅이 자리를 바꾸니天壤易處
삼강三綱의 윤리가 없어지고三綱既淪
홍범구주洪範九疇의 법 또한 무너지게 된다注+‘九灋’은 洪範九疇를 말한다. ‘斁’는 ‘무너지다’라는 뜻이다.九灋亦斁
아, 소자小子들아嗚呼小子
유념하고 공경할지어다念哉敬哉
먹으로 경계를 써서墨卿司戒
감히 영대靈臺(마음)에 고하노라감고영대敢告靈臺
‘공경’의 뜻이 이에 이르러 더 이상 밝혀지지 않은 것이 없게 되었으니, 성인聖人의 학문에 뜻을 둔 자는 의당 익히 반복해야 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主一……謂一 : 《近思綠》 권4 〈存養〉, 《二程粹言》 권4 〈論道篇〉 등에 보인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이른바 ‘敬’이란 하나를 주장하는 것을 일러 ‘경’이라고 한다. 이른바 ‘一’이란 다른 데로 가지 않는 것을 일러 ‘일’이라고 한다. 우선 主一의 뜻을 깊이 체득하고자 해야 하니, 하나로 하지 않으면 둘로 셋으로 나누어지게 된다.[所謂敬者 主一之謂敬 所謂一者 無適之謂一 且欲涵泳主一之義 不一則二三矣]” ‘二三’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을 이른다.
역주2 整齊……自一 : 《近思綠》 권4 〈存養〉, 《小學集註》 권5 〈嘉言 廣敬身〉에 보인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단지 정제하고 엄숙히만 하면 마음이 곧 전일해지니, 전일해지면 저절로 사벽함의 침범이 없게 된다.[只整齊嚴肅 則心便一 一則自無非辟之干]”
역주3 : 〈敬齋箴〉을 이른다. 말할 때[言], 움직일 때[動], 고요히 있을 때[静] 모두 이 敬이 없어서는 안 됨을 노래한 것이다. 모두 40구로 이루어져 있다.
역주4 : 사고본에는 ‘他’로 되어 있다.
역주5 : 사고본에는 ‘意’로 되어 있다.
역주6 : 대전본․사고본에는 ‘心’으로 되어 있다.
역주7 : 사고본에는 ‘乃’로 되어 있다.
역주8 : 대전본에는 ‘異’로 되어 있다.
역주9 : 사고본에는 ‘法’으로 되어 있다.
역주10 : 사고본에는 ‘法’으로 되어 있다.
역주11 嗚呼 : 사고본에는 ‘烏乎’로 되어 있다.
역주12 墨卿 : 文房四友의 하나인 먹[墨]의 별칭이다. 붓은 毛純, 벼루는 羅文, 종이는 楮先生이라고 한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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