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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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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8-5-나(按)
按 璣衡 正天文之器 今渾天儀 是也 方歷試之時 納于大麓注+① 納于大麓:納, 入也. 大麓, 大山林麓也.注+② 弗迷矣:迷錯也.시며 러니
逮玆即位하산 猶懼己之未當天心焉하사 察璿璣以揆日月五星之運하사 其循軌邪인댄 是天之與我也 其失度邪인댄 是天之警我也라하사
正如人子之事親顔色하여 惟恐一毫 少咈於親心하니 大舜事天之敬也니이다


原注
[신안臣按] 선기옥형은 천문天文을 바로잡는 기구이니 지금의 혼천의渾天儀가 바로 이것입니다. 임금의 시험을 거칠 때 〈요임금이 순을〉 큰 산의 산림에 들여 넣었는데注+‘納’은 ‘들여 넣다’라는 뜻이다. ‘大麓’은 큰 산의 산림이다. 세찬 비바람과 번개가 쳤지만 순은 길을 잃지 않았고,注+‘弗迷’는 길을 잃지 않았다는 뜻이다. 요임금이 순에게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는데 온갖 신이 내려와 순의 제사를 흠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순은 이렇게 제위帝位에 올라서도 여전히 자신이 아직 하늘의 뜻에 합당하지 못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기옥형으로 천문을 살펴 해와 달과 다섯 행성의 운행을 헤아려서, 그 운행이 정상적인 궤도를 따라 운행한다면 이것은 하늘이 자신을 허락한 것이고 그 운행이 정상정인 궤도를 잃었다면 이것은 하늘이 자신을 경계시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자식이 부모님을 섬길 때 부모님의 안색을 살펴 오직 털끝만큼 조금이라도 부모님의 마음을 어긋나게 할까만 두려워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순大舜이 하늘을 섬겼던 공경입니다.


역주
역주1 納于……迷矣 : 《書經》 〈虞書 舜典〉에 보인다. 이 장에 대해 李瀷(1681~1763)은 천문과 관련지어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納于大麓’의 ‘麓’은 ‘岳’이며 이것은 순을 四岳의 관직에 임명한 것이다. 또한 《周易》 〈坤卦〉의 “먼저 하면 혼미하고 뒤에 하면 얻을 것이다.[先迷後得]”라는 괘사에 대한 〈彖傳〉에서 “먼저 하면 혼미하여 길을 잃을 것이다.[先迷失道]”라고 해석한 것에 근거하면 ‘迷’는 ‘失’의 뜻이니 ‘不迷’는 風雨가 제때를 잃지 않았다는 뜻이다. 풍우가 제때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은 大岳의 소임이며, 이것은 순이 대악으로서 음양의 도를 다룰 줄 알아 그 정성이 하늘에까지 미쳐 당시 홍수나 가뭄의 재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書經疾書 舜典》
역주2 : 대전본․사고본에는 ‘不’로 되어 있다.
역주3 使之……之矣 : 《孟子》 〈萬章 上〉 제5장에 보인다. 《주자어류》에 “단지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고 바람과 비가 때에 맞는다면 이것이 바로 온갖 신이 흠향하는 것이다.[只陰陽和 風雨時 便是百神享之]”라는 내용이 보인다. 《朱子語類 卷58 孟子8 萬章 上 問堯以天下與舜章》
역주4 : 대전본에는 ‘司’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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