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28-6-나(按)
臣은 按 帝王이 居天之位하시니 其所職이 無非天之事者라
君臣․父子․夫婦․長幼․朋友之典이 其别이 有五니 天之所敘也나 待我而厚하고 君臣․父子․夫婦․長幼․朋友之禮가 其别이 亦有五하니 天之所秩也나 自我而不失其常하나니 其可不敬乎아
寅與恭
이 皆敬也
니 君臣
이 一心
하여 恪奉天職
이 是謂之和衷
이라 有德者
는 天之所命也
나 五服之章則在我
有罪者
는 天之所討也
나 五刑之用則在我
하니 其可不敬乎
아
大而命討之政과 小而命討之事를 勉之又勉이 是亦敬也라
天之聰明이 在民하고 天之明威가 在民하니 民心所在가 即天心也니 天人一理라 通達無間하니 有民社者가 其可不敬乎아
此가 皐陶之告舜者가 如此하니 隆古君臣之間에 講論政治가 無一事不本於天하며 無一事不主於敬하니 真後王所當法與신저
原注
[
신안臣按] 제왕은 하늘의 자리에 거하니 그 맡은 직분이 하늘의 일 아닌 것이 없습니다.
五服五章圖
군신君臣과 부자父子와 부부夫婦와 장유長幼와 붕우朋友의 규범[전典]은 그 구분이 다섯이니 하늘이 차례로 편 것이지만 나를 기다려 두터워지며, 군신과 부자와 부부와 장유와 붕우의 예禮는 그 구분이 또한 다섯이니 하늘이 등급 지은 것이지만 나로부터 시작하여 그 떳떳함을 잃지 않으니,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인寅과 공恭은 모두 공경한다는 뜻이니, 군주와 신하가 마음을 하나로 하여 하늘의 직분을 삼가 받드는 것을 일러 ‘마음을 합한다[화충和衷]’고 합니다. 덕이 있는 이는 하늘이 명하는 바이지만 다섯 가지 복식의 표창은 나에게 달려 있고, 죄가 있는 자는 하늘이 토벌하는 바이지만 다섯 가지 형벌의 사용은 나에게 달려 있으니,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크게는 명하고 토벌하는 정사와 작게는 명하고 토벌하는 일을, 힘쓰고 또 힘쓰는 것이 이 또한 공경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듣고 보는 것이 백성들에게 달려 있고, 하늘의 드러내주고 두렵게 하는 것이 백성들에게 달려 있으니, 백성들의 마음이 있는 곳이 바로 하늘의 마음입니다. 하늘과 사람이 한 가지 이치여서 서로 통하여 간격이 없으니, 백성과 사직社稷을 소유한 자는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고요皐陶가 순舜임금에게 고해준 것이 이와 같으니, 먼 옛날 군주와 신하 사이에 정치를 강론한 것이 어느 한 가지 일도 하늘에 근본을 두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 한 가지 일도 공경을 주장하지 않은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후세의 왕들이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