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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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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8-11-나(按)
按 此詩 周公所作이니 舉文王之事하여 以戒成王也
首章 言 文王在上하시니 其德之昭明 上徹于天하여 與之爲一하니 周之有邦以來 歷千載하니 可謂舊矣 惟文王 與天同德이라 故天 錫以維新之命焉하시니
有周不顯 蓋言其甚顯也 帝命不時 蓋言其甚時也 詩人之辭 類如此 德既顯矣 命既時矣로되 然文王一陟一降 常若在上帝之左右而未嘗少間하시니 此所謂
原注
四章 言 穆穆哉文王 緝熙其敬하여 純亦不已 故大命 集焉하니 夫以商之孫子 其數 不止於億이나 然天命 既歸于周 商之孫子 亦皆侯服于周하니 固嘗臣商矣러니 今乃反臣於周하니 可見天命之靡常也
故五章之首 申言之하고 又呼王之藎臣而告之曰 得無念爾祖文王之德乎아하니 忠誠篤至之臣이니 周公 言之 欲其申戒于王也
原注
六章 又言 欲念文王인대 惟在述修其德而已 能修德則可以長配天命而福祿 自來矣
孟子라하시니 商自求禍하고 周自求福이라 天何容心其間哉리오
方有商未失衆之時 蓋嘗克配上帝矣러니 今其子孫 乃至於是하니 宜以爲而自省焉則知天命之難保矣
原注
末章 又謂 命之難保 毋使僅及爾躬而止라하니 周至成王 再世爾로되 周公 已憂其命之不延而欲成王 布昭善問而度商之所以失天命者하시니
蓋博詢衆言然後 知商之所以亡이요 知商之所以亡則知周之所以興矣 讀毋遏爾躬之一語 至今猶使人凜然震懼어든 況周公 親言之而成王 親聽之乎
亦猶堯之告舜曰 以後世言之컨대 必且謂此 不祥之語而古者君臣 更相告戒 不諱危亡 如此하니 斯其所以不危亡也
原注
篇將終 乃斷之曰 凡欲配命者 當法天이나 然天無聲臭可求 惟法文王則合乎天而萬邦 所以信服也라하니
文王之詩七章 蓋周公親筆이라 後之王者 欲保天命인대 所宜列之하며 書之簡하여 晝讀而夜思之則將若上帝之實臨其上이라
雖欲斯須之自放이나 有不可得이라 惟聖明 其深念之하소서


原注
[신안臣按] 이 시는 주공周公이 지은 것이니, 문왕文王의 일을 들어 성왕成王을 경계한 것입니다.
첫 장에 이르기를 “문왕에 위에 계시니 그 덕의 밝음이 위로 하늘에 통하여 하늘과 하나가 되었다. 나라가 나라를 소유한 것이 후직后稷공류公劉 이래로 면면히 천 년을 이어왔으니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직 문왕이 하늘과 덕을 같이했기 때문에 하늘이 새로운 천명을 내려주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주나라가 드러나지 않으랴.”라는 것은 매우 드러남을 말한 것이고, “상제의 명이 때에 맞지 않으랴.”라는 것은 매우 때에 맞음을 말한 것이니, 시인의 말이 대체로 이와 같습니다. 덕이 이미 드러났고 천명이 이미 때에 맞았지만 문왕의 신령이 한 번 올라가고 한 번 내려오는 것이 항상 상제의 좌우에 있듯 하여 일찍이 잠시도 중단된 적이 없었으니, 이것이 이른바 ‘덕의 순수함’이라는 것입니다.
原注
제4장에 이르기를 “심원하신 문왕文王이 그 공경을 계속하여 밝혀서 순수함이 또한 그치지 않았기 때문에 크나큰 이 이에 모였다. 저 나라의 자손들이 그 수가 십만에만 그치지 않지만 천명이 이미 나라로 돌아갔기 때문에 상나라의 자손들이 또한 모두 주나라에 복종하게 되었다. 주나라는 참으로 상나라의 신하였었는데 지금은 도리어 상나라가 주나라에 신하 노릇을 하니 천명이 일정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제5장 첫머리에 거듭 이를 말하고, 또 왕의 충직한 신하들을 불러 고하기를 “너의 할아버지 문왕의 덕을 생각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충직한 신하들’이란 충성심이 지극히 돈독한 신하이니, 주공周公이 이를 말한 것은 왕에게 거듭 경계하고자 한 것입니다.
原注
제6장에 또 이르기를 “문왕文王을 생각하고자 한다면 오직 그 덕을 계승하여 닦는 데 달려 있을 뿐이니 능히 덕을 닦는다면 길이 천명에 합하여 복록福祿이 절로 올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맹자孟子는 말하기를 “이 자기에게서 찾아지지 않는 것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나라는 스스로 화를 구한 것이고 나라는 스스로 복을 구한 것이니 하늘이 그 사이에 무슨 마음을 두었겠습니까.
한창 상나라가 무리를 잃지 않았을 때에는 상제上帝에게 능히 합하였었는데 지금 그 자손들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의당 이를 거울삼아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천명이 보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原注
마지막 장에 또 이르기를 “천명은 보전하기 어려우니 겨우 네 몸에 이르러서 끊어지게 하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나라는 성왕成王에 이른 것이 두 세대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주공周公은 벌써 그 천명이 이어지지 않을까 근심하여, 성왕으로 하여금 훌륭한 명성을 펴서 밝히고 나라가 천명을 잃은 이유를 헤아리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말을 널리 물어본 뒤에 상나라가 망한 이유를 알 수 있고, 상나라가 망한 이유를 알면 주나라가 흥한 이유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몸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어다.”라는 구절을 읽으면 지금도 여전히 사람으로 하여금 서늘하게 두려워 떨게 만드는데, 더구나 주공이 직접 말을 하고 성왕이 직접 들은 것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또한 임금이 임금에게 고하기를 “하늘의 복록이 영영 끊길 것이다.”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후세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틀림없이 이것을 불길한 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임금과 신하가 서로 일러주고 경계할 때에 위태롭게 되고 망하게 될 것임을 숨기지 않음이 이와 같았으니, 이것이 바로 위태로워지지 않고 망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原注
이 편을 장차 끝내려고 하면서 마침내 단정하기를 “무릇 천명에 합하고자 하는 자는 하늘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은 찾을 만한 소리도 냄새도 없으니, 오직 문왕文王을 본받는다면 하늘에 합하여 만방이 믿고 따를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문왕〉 시 7장은 주공周公이 직접 쓴 것입니다. 후세의 군왕 된 자가 천명을 보전하고자 한다면 의당 이를 병풍에 열기列記하고 서책에 써서 낮이면 읽고 밤이면 생각해야 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상제上帝가 실제로 그 위에 임하는 것처럼 될 것이어서
비록 잠시만 스스로 방일放逸하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성명聖明께서는 깊이 유념하소서.


역주
역주1 后稷 : 周나라의 시조이다. 성은 姬,이름은 棄이다. 黃帝의 현손이자 帝嚳(제곡)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姜嫄이다. 전설에 따르면 강원이 거인의 엄지 발자국을 밟고 태기를 느껴 낳았기 때문에 불길하게 여겨 버렸으나 짐승들이 보호하는 신이한 현상이 발생하여 다시 데려와 길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름을 ‘버리다’라는 뜻의 ‘棄’라고 지었다고 한다. 堯․舜 임금 때 농업을 관장하는 관원으로 백성들에게 밭 갈고 씨 뿌리는 법을 가르쳤다. 후직과 관련된 내용이 《詩經》 〈大雅 生民〉에 자세하다.
역주2 公劉 : 27-5-가 주석 ‘公劉’ 참조. 공류와 관련된 내용이 《詩經》 〈大雅 公劉〉에 자세하다.
역주3 綿 : 대전본에는 ‘緜’으로 되어 있다.
역주4 : 사고본에는 ‘文’으로 되어 있다.
역주5 德之純 : 28-1-나 주석 ‘純亦不已’ 참조.
역주6 : 대전본에는 ‘心’으로 되어 있다.
역주7 禍福……之者 : 《孟子》 〈公孫丑 上〉 제4장에 보인다.
역주8 : 사고본에는 ‘鑒’으로 되어 있다.
역주9 天祿永終 : 《書經》 〈虞書 大禹謨〉에 “사랑할 만한 것은 군주가 아니며 두려워할 만한 것은 백성이 아니겠는가. 백성은 임금이 아니면 누구를 떠받들며 임금은 백성이 아니면 더불어 나라를 지킬 수 없을 것이니, 공경하여 네가 소유한 지위를 삼가서 백성들이 원할 만한 것을 공경히 닦도록 하라. 四海가 곤궁하면 하늘의 복록이 영영 끊길 것이다.[可愛非君 可畏非民 衆非元后 何戴 后非衆 罔與守邦 欽哉愼乃有位 敬脩其可願 四海困窮 天祿永終]”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10 : 대전본에는 ‘’으로 되어 있다.
역주11 : 대전본에는 ‘櫝(독)’으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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