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3-가 《시경詩經》 〈경지敬之〉는注+〈敬之〉는 《詩經》 〈周頌〉의 편명이다. 신하들이 사왕嗣王인 성왕成王에게 경계를 올린 시이다.注+‘嗣王’은 成王이다.
공경하고 공경하소서敬之敬之 하늘이 밝은지라注+‘顯’은 ‘밝다’라는 뜻이다. ‘思’는 어조사이다.天維顯思 천명天命을 보전하기가 쉽지 않으니命不易哉 높고 높아서 저 위에 있다고 하지 마소서無曰高高在上 그 일에 오르내릴 때注+‘士’는 ‘事’와 같다.陟降厥士 날로 살펴서 이에 계시나이다日監在玆
역주
역주128-13-가 :
《詩經》 〈周頌 敬之〉에 보인다. 1章 12句로 이루어져 있는데, 眞德秀에 따르면 앞의 6구는 周나라 제2대 임금인 成王에게 신하들이 경계를 올린 말이며, 뒤의 6구는 이에 대한 성왕의 답변이다. 저본의 내용은 앞의 6구이다. 뒤의 6구는 3-2-가 참조. 다만 朱熹의 주석에서는 앞의 6구를 성왕이 신하들의 경계를 받아들여 그 말을 서술한 것으로 보았는데, 주체를 이렇게 성왕으로 본다면 번역은 “공경할지어다, 공경할지어다.……”와 같이 되어야 한다.
역주3陟降厥士하여 :
蔡沈의 주에서는 “天道가 높이 있어 나를 살피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땅히 총명하여 밝고 두려워서 항상 나의 하는 바에 오르내리는 듯하여 날마다 여기에 임하여 보지 않음이 없음을 알아서 공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無謂其高而不吾察 當知其聰明明畏 常若陟降於吾之所爲 而無日不臨監于此者 不可以不敬也]”라고 해석하여 오르내리는 주체를 ‘하늘’로 보았다. 그러나 眞德秀의 按說에서는 “군주가 일을 행하는 데 한 번 오르고 한 번 내려갈 때에 하늘의 살펴봄이 하루도 여기에 있지 않은 적이 없다.[人君一升一降於事爲之間 天之監視 未嘗一日不在此也]”라고 하여 오르내리는 주체를 ‘군주’로 보고 있다. 진덕수에 따르면 여기의 ‘하여’ 토는 ‘할새’로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