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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기타

原注

28-15-나(按)
臣은 按迅雷烈風之屬은 天之怒也요 日食

星變

之類는 天之渝也라 人君이 爲天所子하니 其事天이 如事親然이니 親之容色이 少有不

懌

이면 人子가 當痛自咎責이니 敢有輕忽傲慢之意邪아

天之變異가 有少失常이면 人君이 當深自戒懼니 敢爲戲

豫

馳驅之失耶아

原注

易之洊雷가 震에 曰君子가 以하여 恐懼修省

이라하고 孔子가 於迅雷

烈風

에 必變

而

記禮者가 亦曰若有疾雷迅風甚雨에 必變하시며 雖夜나 必興하사 衣服冠而坐

라하고

古之人主가 於日食星變之類에 必減膳

撤

樂하며 或責己求言하니 凡皆所以示敬也라

然天道昭明하여 凡人君出入往來之頃과 優游暇逸之時에 天之監臨이 無乎不在하니 又不待變異失常然後에 當知警也라

吁라 此가 文王在帝左右之事而凡伯이 迺以刺厲王하니

古之忠臣이 不敢謂君不能

이 類如此라 惜厲王之終不悟也로소이다

注

以上은 論事天之敬하니라

原注

[신안臣按] 빠른 우레와 맹렬한 바람의 등속은 하늘의 노여움이고, 일식日蝕과 성변星變의 종류는 하늘의 변고입니다. 군주는 하늘의 자식이 되니, 군주가 하늘을 섬기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의 기색이 조금이라도 기쁘지 않은 점이 있으면 자식은 통렬히 자신을 책망해야 할 것이니, 감히 경홀히 하고 오만한 뜻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하늘의 이변異變이 조금이라도 상도常道를 잃은 것이면 군주가 깊이 스스로를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이니, 감히 안일하고 방종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原注

《주역周易》의 “거듭된 우레가 진震이다.”라는 것에 대해 “군자가 보고서 두려워하여 자신을 수양하고 살핀다.”라고 하였고, 공자孔子는 빠른 우레와 맹렬한 바람에 반드시 낯빛을 변하였는데 예禮를 기록한 자가 또한 “〈군자는〉 만일 빠른 우레와 빠른 바람과 폭우가 있으면 반드시 낯빛을 변하여 비록 밤중이라도 반드시 일어나서 의복을 입고 관冠을 쓰고 앉는다.”라고 하였으며,

옛날에 군주는 일식日蝕과 성변星變 등에 대해 반드시 음식의 가짓수를 줄이고 음악을 거두며 혹은 자신을 책망하고 좋은 말을 구하기도 하였으니, 이는 모두 공경을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천도天道는 밝아서 무릇 군주가 출입하고 왕래하는 즈음과 편히 놀고 안일하게 거처할 때에 하늘이 임하여 살핌이 있지 않을 때가 없으니, 또 이변이 상도常道를 잃은 뒤를 기다릴 것 없이 경고를 알아야 합니다.

아, 이것은 문왕文王의 신령이 상제上帝의 좌우에 있었던 일로 범凡나라 임금이 마침내 이것으로 여왕厲王을 풍자하였으니, 옛날의 충신이 감히 임금은 하지 못한다고 말하지 않았던 것이 대체로 이와 같습니다. 여왕이 끝내 깨닫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注

이상은 하늘을 섬길 때의 공경恭敬을 논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星變 : 별이 역행하는 것과 같은 星象의 이변을 이른다. 옛날에는 이를 흉조로 보았다.; 역주2 懌 : 저본에는 ‘悅’로 되어 있으나, 朝鮮中宗李懌의 피휘이므로 바로잡았다. 509본에는 ‘懌’으로 되어 있다.; 역주3 豫 : 사고본에는 ‘渝(투)’로 되어 있다.; 역주4 易之……修省 : 《周易》〈震卦大象傳〉에 “우레가 거듭된 것이 震이니, 군자가 보고서 두려워하여 자신을 수양하고 살핀다.[洊雷震君子以恐懼脩省]”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5 烈風 : 대전본․사고본에는 ‘風烈’로 되어 있다.; 역주6 孔子……必變 : 《論語》〈鄕黨〉 제15절에 “빠른 우레와 맹렬한 바람에 반드시 낯빛을 변하였다.[迅雷風烈必變]”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7 記禮……而坐 : 《論語》〈鄕黨〉 제15절 朱熹의 주에서 공자가 낯빛을 변한 것에 대해 하늘의 진노에 공경한 것으로 해석하고, 이어 《禮記》〈玉藻〉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역주8 撤 : 사고본에는 ‘徹’로 되어 있다.; 역주9 古之……不能 : 이와 관련하여 《孟子》〈離婁上〉 제1장에 “어려운 일을 군주에게 요구하는 것을 ‘恭’이라 이르고, 善한 것을 말하여 邪心을 막는 것을 ‘敬’이라 이르고, 우리 군주는 불가능하다 하는 것을 ‘賊’이라 이른다.[責難於君謂之恭陳善閉邪謂之敬吾君不能謂之賊]”라는 내용이 보인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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