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景公時
에 熒惑
이 守心
注+① 熒惑守心:熒惑, 火星也. 心, 東方宿也.하니 라
이 憂之
어시늘 司星子韋
가 曰 可移於相公
이니이다 曰 相
은 吾之股肱
이니라
曰 可移於歲니이다 公曰 歲飢면 民困이니 吾誰爲君이리오
子韋가 曰 天高聽卑하니 君有君人之言이 三이라 熒惑이 宜有動이니이다 於是候之하니 果徙三度하다
29-8-가
송宋나라
경공景公 때
형혹성熒惑星이
심수心宿(심수)의 구역을 침범하니,
注+‘熒惑’은 火星이다. ‘心’은 東方의 별자리이다. 심수는
송宋나라의 분야에 해당하였다.
경공이 이를 근심하자 사성司星인 자위子韋가 말하였다. “재앙을 상공相公에게 옮겨가게 할 수 있습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재상은 나의 팔다리와 같다.”
자위가 말하였다. “백성에게 옮겨가게 할 수 있습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군주는 백성에 의지한다.”
자위가 말하였다. “한 해의 농사에 옮겨가게 할 수 있습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한 해의 농사가 기근饑饉이 들면 백성이 곤궁하게 되니 내가 누구에게 군주 노릇을 하겠는가.”
자위가 말하였다. “하늘은 높지만 낮은 곳의 말을 듣습니다. 군주께서 군주다운 말을 한 것이 세 번입니다. 형혹성이 틀림없이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체의 운행을 관측해보니 형혹성이 과연 3도를 옮겨갔다.
二十八宿分野之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