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人之際에 精祲이 有以相盪하며 善惡이 有以相推라 事作於下者는 象動於上이니
陰陽之理
가 各應其感
하여 陰變則靜者
가 動
注+① 陰變則靜者動:謂地震也.하며 陽蔽則明者
가 晻
注+② 陽蔽則明者晻:謂日食也.하고 水旱之災
가 隨類而至
니이다
29-9-가3
한漢 원제元帝 때 일식日蝕과 지진地震이 일어나자 광형匡衡이 상소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하늘과 인간의 사이에 순수한 기운과 요사스러운 기운이 서로 움직이고 선善과 악惡이 서로 밀어내어서 일이 아래에서 생기는 것은 현상懸象이 위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니
음양陰陽의 이치가 각각 그 감촉에 응하여, 음이 변화하면 멎어 있는 땅이 움직이고
注+‘靜者動’은 지진을 이른다. 양이 가려지면 밝은 해가 어두워지며
注+‘明者晻’은 일식을 이른다. 홍수와 가뭄의 재해가 부류에 따라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