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있는 물건을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었으며
流蘇가 달린
武帳(병기를 보관해두는 장막, 또는
武士를 무늬로 넣은 휘장)을 잘라 말안장으로 삼으니,
魏나라와
晉나라에서 저축해놓은 것들이 땅을 쓸 듯이 모두 없어졌다.
注+武帳의 위에 流蘇(수레‧깃발‧휘장 등 가장자리에 늘어뜨린 술)의 꾸밈이 있으므로 “流蘇武帳”이라 하였다. 流蘇는 실을 감아 색을 입히고 수를 놓은 공에 五綵로 섞어서 同心結(비단실로 짠 끈을 고리형으로 엮은 매듭)을 만들어 아래로 드리운 것이다. 蘇는 수염과 같고 또 흩어진 모양인데, 그 술이 아래로 드리워져 있기 때문에 蘇라 한 것이다. 帴은 將先의 切이니, 말안장의 도구이다. 一本에는 𩋋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