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聞
하고 明者(目)[自]見
하나니 聰明形則仁愛著
하고 廉恥分矣
라 故非其道而行之
면 雖勞不至
요 非其有而求之
면 雖强不得
이라
智者不爲非其事
하고 廉者不求非其有
니라 是以
而名章也
니 이리오하니 此之謂也
니라
귀가 밝은 사람은 저절로 잘 듣고, 눈이 밝은 사람은 저절로 잘 보는 것이니, 귀가 밝고 눈이 밝으면 인애仁愛가 드러나고, 염치廉恥가 분명해진다. 그러므로 바른길이 아닌 곳으로 가면 수고롭게 가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기의 소유가 아닌 물건을 구하면 힘을 쓰더라도 얻지 못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니면 하지 않고, 청렴한 사람은 자기 물건이 아니면 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해가 멀어지고 이름이 밝게 드러난다. 《시경詩經》에 “남을 미워해 해치지 않으며 탐욕스럽게 구하지 않으면, 어찌 선善하지 않으리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