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冠者
는 所以別成人也
라 修德束躬
하야 以自申飭
은 所以檢其邪心
하고 守其正意也
라 君子始冠必祝
하고 成禮加冠
하야 以厲其心
이라 故君子成人
에 必冠帶以行事
하야 棄幼少嬉戲惰慢之心
하고 而
於進德修業之志
라
是故服不成象
이면 而內心不變
이니라 內心修德
하고 外被禮文
이 所以成顯令之名也
라 是故
은 百王不易
이니 旣以修德
하고 又以正容
이니라
관冠을 쓰는 것은 성인成人임을 구별하는 것이다. 덕德을 수양修養하고 자신의 몸을 단속함은 그의 사심邪心을 점검하고 올바른 생각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군자君子가 처음 관을 쓸 때 반드시 축도祝禱하고 관례冠禮를 거행한 뒤에 관을 써서 그 마음을 오롯이 힘쓰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인이 된 이후에 반드시 관을 쓰고 띠를 맨 차림으로 일을 행하여 어릴 적의 장난하고 나태한 마음을 버리고, 화락한 마음으로 도덕道德을 증진增進하고 공업功業을 닦아 이루려는 데 뜻을 두어야 한다.
이 때문에 복장에 성인을 나타내는 상징이 없으면 노력하여 향상하려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마음에 도덕을 수양하고 외면에 예의에 맞는 문식文飾의 옷을 입는 것이 아름다운 명성을 이루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변皮弁과 소적素積은 수많은 역대의 제왕帝王이 모두 변경하지 않았으니, 이 복식은 이미 도덕을 수양하고 또 용모를 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공자孔子는 “의관衣冠을 단정히 하며, 보는 눈길을 존엄하게 하여 엄연嚴然히 사람들이 바라보고 두려워하니, 또한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