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이라하야늘 曰 天王何以不書葬
고 天子記崩
하고 不記葬
은 必其時也
라 諸侯記卒
하고 記葬
은 有天子在
하야 不必其時也
니라
必其時奈何
오 天子七日而
하고 七月而葬
하며 諸侯五日而殯
하고 五月而葬
하며 大夫三日而殯
하고 三月而葬
하며 士庶人二日而殯
하고 二月而葬
이니라
皆何以然
고 曰 禮不豫凶事
하야 死而後治凶服
이라 衣
하고 飾修棺椁
하며 作穿窆宅兆
하고 然後喪文成
이라 外親畢至
하야 葬墳集
이면 孝子忠臣之恩厚備盡矣
라
故天子七月而葬
하야 畢至
하고 諸侯五月而葬
하야 畢至
하며 大夫三月而葬
하야 畢至
하고 士庶人二月而葬
하야 外姻畢至也
니라
《춘추春秋》에 “경술庚戌에 천왕天王이 세상을 떠났다.”라 하였는데, 《공양전公羊傳》에 말하였다. “무엇 때문에 천왕을 장례한 날짜를 쓰지 않았는가? 천자가 세상을 떠난 것만 기록하고 장례한 날짜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반드시 장례할 시기를 정해놓은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제후諸侯는 서거逝去한 날을 기록하고 장례한 날짜를 기록한 것은, 천자가 있어서 기필코 그 시기를 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그 시기를 정해놓은 규정은 어떤 것인가? 천자는 죽은 뒤 7일 만에 빈殯을 하고 7개월 만에 장례를 하며, 제후는 5일 만에 빈을 하고 5개월 만에 장례하며, 대부大夫는 3일 만에 빈을 하고 3개월 만에 장례를 하며, 사士와 서인庶人은 2일 만에 빈을 하고 2개월 만에 장례한다.
무엇 때문에 모두 이렇게 하는가? 예법禮法에 상사喪事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여 죽은 뒤에 상복을 갖추기 때문이다. 상복喪服을 입고 관곽棺槨을 마련하며 구덩이를 파 묘역을 조성하고 난 뒤에 초상 치를 예문禮文이 완성된다. 외친外親이 모두 와서 매장埋葬하는 일을 마치면 효자孝子와 충신忠臣의 깊은 은정恩情을 모두 다한 것이다.
그러므로 천자는 죽은 지 7개월 만에 장례하여 동궤同軌가 모두 오고, 제후는 5개월 만에 장례하여 동회同會가 모두 오며, 대부는 3개월 만에 장례하여 동조同朝가 모두 오고, 사士와 서인庶人은 2개월 만에 장례하여 인척姻戚이 모두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