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知之면 必好之요 好之면 必求之요 求之면 必得之니 古人은 此箇學이 是終身事라
果能顚沛造次
에 必於是
하면 豈有不得道理
注+論語曰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라하니라注+沙溪云 豈有不得道之理也리오리오
學
은 是終身事
니 則不求速成
하고 不容半塗而廢
注+中庸曰 半塗而廢하나니 吾弗能已矣라하니라하야 勉焉孶孶
하야 死而後已
注+禮記表記曰 俛焉日有孶孶하야 斃而後已라하니라可也
라
顚沛造次에 必於是면 則無一事而非學이요 無一時而不勉이니 苟能如是면 其有得於斯道를 可必矣리니
55.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알면 반드시 좋아하고 좋아하면 반드시 구하고 구하면 반드시 얻으니, 옛사람들은 이 학문學問이 바로 종신終身의 일이었다.
과연
전패顚沛와
조차造次에도 이에 반드시 한다면 어찌
도道를 얻지 못할 이치가 있겠는가.”
注+《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에 말하였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다.’ 하였다.” 注+사계沙溪가 말씀하였다. “어찌 도道를 얻지 못할 이치가 있겠느냐는 뜻이다.”
학문學問은
종신終身의 일이니, 속히 이루기를 바라지 않고
반도半途(中道)에 폐함을 용납하지 아니하여,
注+《중용中庸》에 “중도에 폐지하는데, 나는 그만둘 수 없다.” 하였다. 부지런히 힘써서 죽은 뒤에야 그만두어야 한다.
注+《예기禮記》〈표기表記〉에 “힘써 날마다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여 죽은 뒤에야 그만둔다.” 하였다.
전패顚沛와 조차造次에도 이에 기필한다면 한 가지 일도 학문學問 아닌 것이 없고 한 시도 힘쓰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진실로 이와 같이 한다면 이 도道에 얻음이 있음을 기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배우는 자들이 저절로 그만둘 수 없도록 유인하여 나아가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