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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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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伊川先生 答門人曰
孔孟之門 豈皆賢哲이리오
固多衆人하니 以衆人觀聖賢이면 弗識者多矣언마는 惟其不敢信己而信其師
是故 求而後得이러니 今諸君 於頤言 纔不合이면 則置不復思하니 所以終異也
不可便放下注+退溪曰 猶言捨置也 更且思之 致知之方也니라
[張伯行 註] 此 程子欲人因疑求信하고 傳而能習하야 以致其知也
闇者求於明하야 而師道立焉하나니 人之樂有師者 所以明道解惑也
孔孟門人多矣 其初 豈皆什伯庸衆之賢哲이리오
固亦無以異於衆人也
未至聖賢地位하야 欲觀聖賢道理 其不識者諒自不少로되 而卒能相信以進於道者 惟不敢信己而信師也일새라
夫信師者 非一意欽承之謂
將師之言하야 苦心極力하야 深探妙契하야 求而後得이니 得則未有不信者矣
今諸君 於問答之言 注意思之라도 始雖智識之淺하야 或見爲不合이나 終有會悟之期하야 必知其不異也리라
惟纔不合이면 便置不復思하니 不思則不求 不求則不得이요 不得則異者終異하야 卒爲衆人之歸하야 而不識聖賢在何處著力矣리니 豈致知之方乎
程子諄諄命之하고 且重望之하시니 其所以廣孔孟之傳者至矣로다


2. 이천선생伊川先生문인門人들에게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문인門人이 어찌 모두 현철賢哲한 자만 있었겠는가.
진실로 중인衆人(보통사람)들도 많았으니, 중인衆人으로서 성인聖人을 보면 알지 못하는 것이 많았겠지만 오직 감히 자신의 소견을 믿지 않고 스승을 믿었다.
이 때문에 구한 뒤에 얻었는데, 지금 제군諸君들은 나의 말에 대하여 조금만 자신의 뜻에 합하지 않으면 버려두고 다시는 생각해보지 않으니, 이 때문에 끝내 다르게 되는 것이다.
곧바로 버려두지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버려둔다는 말과 같다.” 말고 또다시 생각해야 하니, 이것이 치지致知하는 방법이다.”
[張伯行 註] 이는 정자程子가 의심을 통하여 믿음을 구하고 전수받은 것을 복습하여 지식을 지극히 하고자 한 것이다.
어두운 자가 현명한 자를 찾아서 사도師道가 확립되니, 사람이 스승이 있음을 좋아하는 것은 를 밝히고 의혹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자孔子맹자孟子문인門人이 많았으나 처음에는 어찌 모두 보통사람보다 십 배, 백 배가 나은 현철賢哲이었겠는가.
진실로 또한 중인衆人과 다름이 없었을 것이다.
성현聖賢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을 때에 성현聖賢도리道理를 보고자 하면 알지 못하는 것이 진실로 적지 않았을 것이나 마침내 서로 믿어서 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감히 자신을 믿지 않고 스승을 믿었기 때문이다.
스승을 믿는다는 것은 한 마음으로 공경히 받듦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승의 말씀을 고심하여 생각하고 힘을 다하여 깊이 탐구하고 묘하게 합해서 찾은 뒤에 얻는 것이니, 얻으면 믿지 않는 자가 있지 않다.
지금 제군諸君들은 문답問答하는 말에 주의하여 생각한다 하더라도 처음에는 비록 지혜와 식견이 얕아서 혹 견해가 부합하지 않으나 끝내 이해하여 깨우칠 때가 있어서 반드시 그 다르지 않음을 알 것이다.
다만 조금만 합하지 않으면 곧 버려두고 다시 생각하지 않으니, 생각하지 않으면 찾지 않고 찾지 않으면 얻지 못하고 얻지 못하면 서로 다른 것이 끝내 달라져서 마침내 중인衆人으로 돌아가 성현聖賢이 어느 곳에 힘을 썼는지 알지 못할 것이니, 어찌 지식을 지극히 하는 방법이겠는가.
정자程子께서 간곡히 가르치시고 또 거듭 바라셨으니, 공자孔子맹자孟子가 전수하신 것을 넓힘이 지극하도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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