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纖惡必除면 善斯成性矣니 察惡未盡이면 雖善이나 必粗矣리라
性之由來者本善이나 而不除其惡이면 無以成其善이니 除者는 拔其根而去之요 成者는 復其初而完之也라
不除는 由於不察이요 察之未盡이면 卽云爲善亦麤而已니 安能純粹至善하야 以復其本然之天이리오
34.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작은 악惡을 반드시 제거하면 선善이 천성天性을 이루게 되니, 악惡을 살핌이 미진未盡하면 비록 선善하더라도 반드시 거칠 것이다.”
성성成性은 본연本然의 천성天性을 온전히 하는 것이다.
[張伯行 註] 이는 악惡을 제거함은 완전히 다 없애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성性이 유래由來한 것은 본래 선善하나 악惡을 제거〔除〕하지 않으면 선善을 이룰〔成〕 수 없으니, 제除는 그 뿌리까지 뽑아서 제거하는 것이고, 성成은 그 처음을 회복하여 완전히 하는 것이다.
악惡을 제거하지 않음은 살피지 않음에서 연유하고, 살핌이 미진未盡하면 바로 선善을 하는 것이 또한 거칠 뿐이니, 어떻게 순수하고 지극히 선善하여 본연本然의 천리天理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이 성찰省察하여 사욕私欲을 이김을 단 하루도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