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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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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問 家貧親老하야 應擧求仕 不免有得失之累하니 何修라야 可以免此잇고 伊川先生曰
此只是志不勝氣 若志勝이면 自無此累
然得之不得 爲有命이니라
曰 在己 固可어니와 爲親奈何잇고
爲己爲親 也只是一事 若不得이면 其如命何
라하시니 苟不知命이면 見患難必避하고 遇得喪必動하고 見利必趨하리니 其何以爲君子리오


34.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가 늙어서 과거科擧에 응시하여 벼슬을 구하게 되면 득실得失에 대한 얽매임이 있음을 면치 못하니, 어떻게 닦아야 이것을 면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이천선생伊川先生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이것은 다만 뜻이 기운을 이기지 못해서이니, 만약 뜻이 이긴다면 자연 이러한 얽매임이 없을 것이다.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가 늙었으면 모름지기 녹사祿仕를 하여야 하나 얻고 얻지 못하는 것은 천명天命에 달려 있다.”
“자신에게 있어서는 진실로 괜찮지만 어버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자신을 위하는 것과 어버이를 위하는 것이 또한 다만 한 가지 일이니, 만약 〈벼슬을〉 얻지 못한다면 천명天命을 어쩌겠는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명天命을 알지 못하면 군자君子가 될 수 없다.’ 하셨으니, 사람이 만일 천명天命을 알지 못한다면 환난患難을 보면 반드시 피하고 득실得失을 만나면 반드시 동요되고 이익을 보면 반드시 달려갈 것이니, 어떻게 군자君子가 될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家貧親老 須用祿仕 : 祿仕는 녹봉을 받기 위해 벼슬함을 이른다. 벼슬은 원래 道를 행하기 위한 것이나 집이 가난하고 부모가 늙었으면 부득이 녹봉을 받기 위해 낮은 관직에 종사하는 바, 이것을 祿仕라 칭한다.
역주2 孔子曰……無以爲君子 : 《論語》〈堯曰〉에 보인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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