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1 睽之初九 當睽之時하야 雖同德者相與 然小人乖異者至衆하니 若棄絶之 不幾盡天下以仇君子乎
如此則失含弘之義하야 致凶咎之道也 又安能化不善而使之合乎
故必見惡人則無咎也注+睽之初九曰 悔亡하니 喪馬하고 勿逐하야도 自復이니 見惡人하면 无咎라하니라注+誠齋楊氏曰 子見南子 弔張讓 是也니라니라
而爻皆陽이니 爲同德相與하야 不至睽孤 然當睽之時하야 乖異者衆이라
故必恢含弘之義하야 而無棄絶之意 則不善者可化하고 乖異者可合이니 乃無咎也니라
15-2 古之聖王 所以能化姦凶爲善良하고 革仇敵爲臣民者 由弗絶也니라
弗絶之 則開其自新之路하야 而啓其從善之機也니라


15-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규괘睽卦초구효初九爻의 때를 당하여 비록 이 같은 자와 서로 친하나 소인小人 중에는 어그러지고 다른 자가 지극히 많으니, 만약 이들을 버리고 끊으면 천하天下의 사람을 다하여 군자君子원수怨讐로 삼음에 가깝지 않겠는가.
이와 같으면 함홍含弘(포용하고 관대함)의 뜻을 잃어 흉구凶咎를 이루는 길이니, 또 어떻게 불선不善한 자들을 교화敎化시켜 합하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나쁜 사람을 만나보면 허물이 없는 것이다.注+규괘睽卦 초구효사初九爻辭에 “후회가 없어지니, 말을 잃고 쫓아가지 않아도 스스로 돌아올 것이니, 나쁜 사람을 만나 보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하였다.注+성재양씨誠齋楊氏(楊萬里)가 말하였다. “공자孔子께서 남자南子를 만나보시고 진식陳寔이 환관인 장양張讓에게 조문한 것이 이것이다.”
초구初九구사九四는 자리가 서로 응하는데 가 모두 양효陽爻이니, 이 같은 사람이 서로 친함이 되어 규고睽孤함에 이르지 않으나 의 때를 당하여 어그러지고 다른 자가 많다.
그러므로 반드시 함홍含弘의 뜻을 넓혀서 버리고 끊는 뜻이 없으면 불선不善한 자가 교화敎化될 수 있고 어그러지고 다른 자가 합하게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허물이 없는 것이다.
15-2 옛 성왕聖王간흉姦凶교화敎化시켜 선량善良한 사람으로 만들고 원수怨讐을 바꾸어 신민臣民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을 끊지 않았기 때문이다.”
끊지 않으면 스스로 새로워질 수 있는 길을 열어서 을 따를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역주
역주1 陳寔 : 後漢 말기의 名士이며 張讓은 靈帝 때에 中常侍가 되어 온갖 나쁜 일을 한 宦官이다.
역주2 初與四位相應 : 應은 爻의 자리가 서로 호응하는 것으로 應與 또는 正應이라 한다. 卦는 八卦의 三畫卦와 六十四卦의 六畫卦가 있는데, 六畫卦의 위에 있는 三畫卦를 上卦 또는 外卦라 하고, 아래에 있는 것을 下卦 또는 內卦라 한다. 그리하여 下卦의 初爻는 上卦의 初爻인 四爻와 應하고 下卦의 中爻인 二爻는 上卦의 中爻인 五爻와 응하고 下卦의 위에 있는 三爻는 上卦의 위에 있는 上爻와 응한다. 그러나 이는 반드시 陰陽이 서로 달라야 한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