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雖舜之聖으로도 且畏巧言令色하시니 說之惑人이 易入而可懼也如此니라
巧言者는 工侫之言이요 令色者는 善柔之色이니 皆務以悅人也라
人心喜順惡逆이라 故巧言令色이 易以惑人이니 凡說之道皆然이라
13.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비록 순舜임금과 같은 성인聖人이라도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자를 두려워하였으니, 기쁨이 사람을 혹하게 함이 들어가기 쉬워 두려워할 만함이 이와 같다.”
교언巧言은 아첨하기를 잘하는 말이요, 영색令色은 유순하기를 잘하는 얼굴빛이니, 모두 남을 기쁘게 하기를 힘쓰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순함을 좋아하고 거스름을 싫어하므로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좋게 함이 사람을 혹하기 쉬우니, 무릇 기쁘게 하는 방도가 모두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