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生子에 擇於諸母與可者호되 必求其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하여 使爲子師니라 《禮記》〈內則〉
諸母는 衆妾也요 可者는 謂雖非衆妾而可爲子師者라
乳母不良이면 非惟敗亂家法이라 兼令所飼子類之니라
子能食食어든 敎以右手하며 能言이어든 男唯女兪하며 男鞶革이요 女鞶絲니라
一說에 鞶은 小囊이니 盛帨巾者라하니 男用皮하고 女用繒帛하여 皆有剛柔之義하니 男女異也라
子能言하여 稍有知어든 則敎以恭敬尊長이니 有不識尊卑長幼者어든 則嚴訶禁之니라
若夫子之初生也에 使之不知尊卑長幼之禮하여 遂至侮詈父母하며 敺擊兄姊어든 父母不知訶禁하고 反笑而獎之면 彼旣未辨好惡하여 謂禮當然이라하니 及其旣長하여 習已成性이어든 乃怒而禁之면 不可復制라
於是에 父嫉其子하고 子怨其父하여 殘忍悖逆이 無所不至하니
此蓋父母無深識遠慮하여 不能防微杜漸하고 溺於小慈하여 養成其惡故也니라
八年이어든 出入門戶와 及卽席飮食에 必後長者하여 始敎之讓이니라
方氏謂 出入門戶則欲其行之讓也요 卽席則欲其坐之讓也요 飮食則欲其食之讓也니라
十年이어든 出就外傅하여 居宿於外하며 學書計하며 衣不帛襦袴하며 禮帥初하며 朝夕에 學幼儀하되 請肄簡諒이니라
襦는 短衣요 袴는 下衣니 不以帛爲襦袴는 爲其太溫也라
童子는 未能致文이라 故로 姑敎之以簡하고 童子는 未能擇信이라 故로 且使之守信이니라
文舞는 不用兵器하니 十三尙幼라 故로 舞文舞也요 成童은 十五以上也니 則稍長矣라 故로 舞武舞焉이니라
古者敎童子에 先以舞者는 欲柔其體也니 心下則氣和하고 氣和則體柔라
二十而冠하여 始學禮하며 可以衣裘帛하며 舞大夏하며 惇行孝悌하며 博學不敎하며 內而不出이니라
內而不出은 言蘊蓄其德美於中하여 而不自表見其能也라
三十而有室하여 始理男事하며 博學無方하며 孫友視志니라
博學無常하여 惟善是師하고 遜友視志하여 惟善是取니라
四十에 始仕하여 方物出謀發慮하여 道合則服從하고 不可則去니라
五十에 命爲大夫하여 服官政하고 七十에 致事니라
上言仕者는 爲士以事人하여 治官府之小事也요 此言服官政者는 爲大夫以長人하여 與聞邦國之大事者也라
姆敎婉娩聽從하며 執麻枲하며 治絲繭하며 織紝組紃하여 學女事하여 以共衣服하며 觀於祭祀하여 納酒漿籩豆菹醢하여 禮相助奠이니라
紝은 繒帛之屬이요 組亦織也요 紃은 似絛하니 古人以置諸冠服縫中者니 此는 敎之學女事也라
奠은 薦也니 禮相助奠은 謂以禮相長者而助其奠이니 此는 敎以祭祀之禮也라
女子六歲면 可習女工之小者요 七歲면 誦孝經論語列女傳之類하여 略曉大意니
如蠶桑績織裁縫飮食之類는 不惟正是其職이라 盖必敎之早習하여 使知衣食所來之艱難하여 而不敢爲奢靡焉이니
愚謂小學之道는 在於早諭敎하니 蓋非唯男子爲然이요 而女子亦莫不然也라
故로 自能言으로 卽敎以應對之緩하고 七年에 卽敎以男女異席而早其別하고 八年에 卽敎以出入飮食之讓하고 至于十歲어든 則使不出閨門하며 朝夕에 聽受姆師之敎호되 敎以女德하고 敎以女工하고 敎以相助祭祀之禮하여 凡所聞見이 無一不出于正하여 而柔順貞靜之德이 成矣요 迨夫卽笄而嫁라
故로 能助相君子而宜其家人하나니 豊城朱氏 所謂孝不衰於舅姑하고 敬不違於夫子하고 慈不遺於卑幼하고 義不咈於夫之兄弟하여 而家道成矣라
世變日下하고 習俗日靡하여 閨門之內에 至或敎之習俗樂 攻歌曲하여 以蕩其思하고 治纂組 事華靡하여 以壞其質하여 養成驕資妬悍之性하여 以敗人之家하고 殄人之世者 多矣라
配匹之際는 生民之始요 萬福之原이니 爲人父母하여 可不戒哉아
十有五年而笄하고 二十而嫁니 有故어든 二十三年而嫁니라
笄는 簪也니 婦人은 不冠하고 以簪固髻而已라 故로 曰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