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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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辯政 第十四注+齊君魯君葉公 俱問政한대 夫子答之不同이어늘 子貢問之 故辯政名篇하니라
子貢問於孔子曰注+子貢問夫子言이라 昔者齊君問政注+前時齊君問爲政之道 夫子曰政在節財注+夫子對以爲政在於節財用이라라하시고 魯君問政注+及魯君問爲政이라 夫子曰政在諭臣注+夫子則對以爲政在於理諭臣下이라하시고
注+ 失涉反이라公問政注+及葉公問爲政이라 夫子曰政在悅近而來遠注+夫子則對以爲政在於近者悅而遠者來이라하시니 三者之問一也注+三者問政則一이라로되 而夫子應之不同注+而夫子答之 各自不同이라하니 政在異端乎注+豈爲政之道在於多端乎잇고잇가
子曰 各因其事也注+夫子言 各因其事而對之 所以救其失也니라 齊君爲國注+夫齊君之治國이라 奢乎臺榭하고 淫乎苑囿注+侈臺榭之美麗하고 溺苑囿之宴樂이라하여
五官伎樂 不懈注+ 古賣反이라於時注+其伶官伎樂 無一時少息이라하고 一旦而賜人以千乘之家者三注+一日賞大夫之官者三人이라 千乘 大夫之家也이라 故曰政在節財注+故言爲政在於節財用이라라하니라
魯君有臣三人注+孟孫叔孫季孫也하니 內比周以愚其君注+在內則結爲黨與하여 以愚惑其君이라하고 外距諸侯之賓以蔽其明注+在外則黜諸國之賓客하여 以蒙蔽君之聰明이라이라 故曰政在諭臣注+故言爲政在於理諭臣下이라하니라
夫荊之地廣而都狹注+ 葉公所治之地 其土地雖廣이나 所都則狹이라하여 民有離心하여 莫安其居注+百姓有違散之心하여 不遑安處 故曰政在悅近而來遠注+故言爲政在於近者悅遠者來이라하니 此三者所以爲政殊矣注+以此三者故 爲政不同이라니라


제14편 정치를 변론함注+나라 임금, 나라 임금, 葉公(섭공)이 모두 정치를 물었는데 부자의 대답이 같지 않자, 자공이 그 이유를 물었기 때문에 ‘辯政’이라고 편명을 붙인 것이다.
景公, 哀公, 葉公이 정치에 대해 물었는데, 孔子의 대답이 같지 않았다. 子貢이 이유를 묻자 孔子가 그 차이점을 설명했기 때문에 편명을 ‘辯政’이라고 하였다. 공자는 다른 곳에서도 항상 질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쳤다. 이에 대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니 孔子僞善者’라고 혹평한 수필가도 있지만, 孔子는 일대일 맞춤식 교육의 선구자였다.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注+자공이 부자에게 물은 것이다. “예전 제나라 임금( 景公)이 정치를 물었는데注+이전에 제나라 임금이 정치하는 방법을 물은 것이다. 부자께서 정치는 財用을 절약하는 데 있다고 하시고,注+부자께서 정치는 재용을 절약하는 데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노나라 임금( 哀公)이 정치를 물었는데注+노나라 임금이 정치를 하는 방법을 물었을 때이다. 부자께서 정치는 신하를 깨우치는 데 있다고 하시고,注+부자께서 정치는 신하를 다스리고 깨우치는 데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섭공이注+頭註:(땅 이름)은 反切이다. 정치를 물었는데注+섭공이 정치를 하는 방법을 물었을 때이다. 부자께서 정치는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먼 사람을 오게 하는 데 있다고 하셨습니다.
注+부자께서 정치는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먼 사람을 오게 하는 데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세 사람의 질문은 같은데注+세 사람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는 점은 같은 것이다. 부자의 대답이 같지 않으니注+부자의 대답이 각기 다른 것이다. 어찌하여 정치를 하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까?”注+어찌하여 정치를 하는 방법이 많은 것이냐고 한 것이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각각 그 상황을 고려하여 말해준 것이다.注+부자가 말하기를, “각각 그 상황을 고려하여 대답한 것은 그 잘못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한 것이다. 제나라 임금은 나라를 다스릴 때에注+제나라 임금이 나라를 다스릴 때이다. 를 꾸미는 것에 사치하고 苑囿에서 노는 데 빠져注+臺榭를 화려하게 꾸미는 것에 사치하고 苑囿에서 노는 데 빠진 것이다.
을 만족시키는 伎樂이 한시도注+頭註:(게으르다)는 反切이다. 그친 적이 없었고,注+伶官의 기악이 한시도 그친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하루아침에 千乘의 집안을 세 사람에게 하사하였다.注+하루아침에 대부라는 관직을 상으로 세 사람에게 준 것이다. 千乘은 대부의 집안이다. 그래서 정치는 재용을 절약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注+그래서 정치는 재용을 절약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노나라 임금에게는 신하 세 사람이 있었는데注+〈세 사람은〉 孟孫, 叔孫, 季孫이다. 안으로는 당파를 결성하여 그 임금을 어리석게 하고注+안으로는 당파를 결성하여 그 임금을 어리석고 미혹하게 한 것이다. 밖으로는 제후국의 빈객을 못 오게 막아 그 총명을 가렸다.注+밖으로는 여러 나라의 빈객들을 쫓아내어 임금의 총명을 덮어 감춘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신하를 깨우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注+그래서 정치는 신하를 다스리고 깨우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지역은 땅은 넓지만 도읍지는 협소하여注+은 섭공이 다스리는 지역이다. 그 토지는 넓으나 도읍한 곳은 협소한 것이다. 백성들이 떠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지 못하였다.注+백성들이 떠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편안하게 거처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먼 사람을 오게 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注+그래서 정치는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먼 사람을 오게 하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치가 같지 않은 것이다.”注+이렇게 세 가지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치하는 것이 같지 않다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14-1 : 저본의 표제에 “정치는 財用을 절약하는 데 있다.[政在節財]”라고 하였다.
역주2 섭공이……하셨습니다 : 섭공은 楚나라 葉縣의 尹인 沈諸梁으로, 字는 子高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論語≫ 〈子路〉에도 보인다. 거기에 “섭공이 정치를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가까운 자가 기뻐하고, 먼 자가 오게 해야 한다.’[葉公問政 子曰 近者悅 遠者來] 하였다.”라고 하였다.
역주3 臺榭 : 먼 곳을 조망하기에 좋도록 크고 높게 세운 樓閣이나 亭閣 따위를 말한다.
역주4 五官 : 다섯 개의 감각기관으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감각기능을 이르는 말이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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