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하였다. “충신이 임금에게 간쟁하는 것은 의미상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注+부자가 말하기를, “충신이 그 임금에게 간쟁하는 것은 의미상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라고 한 것이다. 첫째는 譎諫(휼간)이고,注+〈譎諫은〉 그 일을 바로잡아서 그 임금에게 완곡하게 간하는 것이다. 둘째는 戇諫(당간)이고,注+戇諫은 꾸밈없이 간하는 것이다. 셋째는 降諫(강간)이고,注+〈降諫은〉 그 몸을 낮춤으로써 간하는 것이다.
注+〈風諫은〉 다른 사례를 빌려다가 인용하여 간하는 것이다. 오직 임금의 의향을 헤아려注+頭註:度(헤아리다)은 待와 洛의 反切이다. 행해야 하니,注+〈간언은〉 오직 그 임금의 의향을 잘 헤아린 이후에 행하는 데 달린 것이다. 나는 풍간을 따를 것이다.”注+풍간은 넌지시 간하여 罪를 멀리하고 害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역주
역주114-2 :
저본의 표제에 “충신의 간쟁에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忠臣之諫有五]”라고 되어 있다.
역주2첫째는……諷諫이다 :
이 다섯 가지 간쟁에 대해 茶山 丁若鏞은, “첫째로 휼간은 완곡한 말로 군주를 깨우치는 것이고, 둘째로 당간은 우직하고 꾸밈없이 간하는 것이고, 셋째로 강간은 기세를 누그러뜨려 간하는 것이고, 넷째로 직간은 거리낌 없이 간하는 것이고, 다섯째로 풍간은 넌지시 감동시키는 것이다.[一曰譎諫 以詭言悟主 二曰戇諫 愚而朴 三曰降諫 下其氣 四曰直諫 無所諱 五曰諷諫 風動之]”라고 하였다.(≪與猶堂全書≫ 권25 〈小學珠串 五之類〉) 다섯 가지 간쟁은 서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說苑≫ 〈正諫〉에는 正諫, 降諫, 忠諫, 戇諫, 諷諫이라 하였고, ≪白虎通≫ 〈諫諍〉에는 諷諫, 順諫, 窺諫, 指諫, 陷諫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