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편 사물에 대한 변론
注+이 장은 사물에 대해 변론한 것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편명을 붙인 것이다.孔子가
博學多識하고 이치를 꿰뚫어 사물을 잘 분별한 것을 기록한 편이기에, 편명을 ‘
辨物’로 삼았다.
物은 ‘
事物’ 즉 ‘일’이라는 뜻 외에도 ‘사물의 이치’라는 말을 포함한다.
孔子가 당시 상상의 동물로 여겨졌던 기린의 존재를 알았던 것은 그의 박학다식한 일면이고,
陽虎가
魯나라를 떠나
趙簡子에게 갔다는 말을 듣고서 장차
禍亂이 일어날 것을 안 것과 사당의 화재를 통해
功과
德이 부족한 사당에 불이 났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일면을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