邾隱公朝于魯
하니 子貢觀焉
注+子貢時爲魯大夫也라하다 邾子
는 執玉高
하여 其容仰
하고 定公
은 受玉卑
하여 其容俯
注+玉은 所以聘이라러라
子貢曰 以禮觀之컨대 二君者는 將有死亡焉호리라 夫禮는 生死存亡之體니
將左右周旋과 進退俯仰하여 於是乎取之하고 朝祀喪戎하여 於是乎觀之어늘
今正月相朝
호대 而皆不度
注+不得其法度也라하니 心以亡矣
라 嘉事不體
注+朝聘은 亦嘉事也라 不體는 不得其體라하니 何以能久
리오
高仰
은 驕
요 卑俯
는 替
니 驕
는 近亂
하고 替
는 近疾
이라 爲主
하니 其先亡乎
인저
夏五月에 公薨하고 又邾子出奔하다 孔子曰 賜不幸而言中하니 是賜多言이로다
邾 隱公이 노나라에
朝見하였는데 자공이 그
禮를 보았다.
注+자공이 이때에 노나라 대부로 있었던 것이다. 邾子는
을 높이 들어 그 얼굴이 위를 쳐다보고
定公은 옥을 낮은 자세로 받아 그 얼굴이 아래를 쳐다보았다.
注+玉은 왕에게 朝聘할 때 올리는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예를 행하는 모습을 보건대 두 임금은 장차 죽을 것이다. 예는 死生과 存亡의 주체이다.
좌우로 움직이고 두루 돌며 進退하고 俯仰하는 것에서 사생과 존망을 취하고, 朝會하고 제사 지내며 喪禮를 치르고 군사와 관련된 일에서 사생과 존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正月에 서로 조현하는 예를 행하면서 모두 법도에 맞지 않으니
注+그 법도에 맞지 않은 것이다. 이는 마음을 잃은 것이다. 좋은 일도 격식에 맞지 않은데
注+朝聘하는 것은 또한 좋은 일이다. 不體는 그 격식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떻게 오래 살 수 있겠는가.
교만함은
禍亂에 가깝고 태만함은 질병에 가깝다. 우리 임금이 주인이니 먼저 죽을 것이다.”
여름 5월에 정공은 薨하고 또 주자는 出奔하였다. 공자가 말하였다. “賜의 말이 불행하게도 맞았으니 사가 말을 많이 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