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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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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回 第十八注+魯定公 問顔回東野畢善御하여 因以顔回名篇하니라
魯定公問於顔回曰注+定公問顔淵言이라 子亦聞東野畢之善御乎注+汝曾聞東野畢之善能御馬耶 東野畢 定公御者 對曰 善則善矣注+回答公言 其御馬固可謂善矣어니와 然其馬將必佚注+但所御之馬 將恐不服駕御하여 越駕而走矣호리이다
公曰 何以知之注+公又問顔回言 汝何以知其馬必佚잇고 對曰 以政知之注+回言 觀其事知之하니이다 昔者 帝舜 巧於使民注+古之虞舜 善於御百姓이라하고 造父 巧於使馬注+周之造父 善於御馬일새
舜不窮其民力注+帝舜使民 不窮困於民力이라하고 造父注+ 七到切이라不窮其馬力注+造父使馬 不窮困於馬力이라이라 是以舜無佚民注+舜無走佚之民이라하고 造父無佚馬注+造父無走佚之馬러니
今東野畢之御也注+今觀東野畢之御馬 升馬執轡 衘體正矣注+登馬執韁 衘勒旣正이라 步驟馳騁注+馬之馳走注+ 直遙切이라禮畢矣注+盡禮之儀로되
歷險致遠注+乘馬過險至遠이라 馬力盡矣注+馬之力已極矣 然而猶乃求馬不已注+馬力旣極이로되 尙且鞭策不止하니 臣以此知之注+觀其如此 故知馬將必佚이라니이다
公曰 吾子之言 其義大矣注+公謂回曰 子言御馬 有御民之大義 願少進乎注+更欲盡聞其言이라인저 回曰注+回答言이라 臣聞之鳥窮則啄注+回聞禽鳥爲人所困則必啄人이라하고 獸窮則攫注+ 厥縛切이라注+走獸爲人所困則必搏이라하고
人窮則詐注+人至於窮則必奸詐하고 馬窮則佚注+馬至於窮則必佚走이라하니 自古及今注+從古而至于今이라 未有窮其下而能無危者也注+未有窮困於下民而能無危亡之患者니이다


제18편 안회注+ 定公顔回에게 東野畢이 말을 잘 모는 것에 대해 물었으므로 이 때문에 ‘顔回’라고 편명을 붙인 것이다.
顔回의 언행과 孔子와의 대화 등 顔回와 관계된 일들을 기록한 편이기에, 편명을 ‘顔回’로 삼았다. 顔回德行이 뛰어난 것으로 孔門四科에 든 인물로, 그가 죽자 “하늘이 나를 망쳤다.[天喪予]”라고 할 정도로 孔子가 가장 아끼던 제자였다. 顔回定公에게 馬夫에 대해 대답한 말이나 사람의 소리만 듣고도 그 이유를 안 것, 또 군자와 소인의 구별에 대해 孔子에게 물은 내용 등을 보면 그가 왜 孔子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定公顔回에게 물었다.注+定公顔淵에게 물은 것이다. “그대 또한 東野畢이 말을 잘 몬다는 말을 들었는가?”注+“그대는 東野畢이 말을 잘 몬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라고 한 것이다. 동야필은 정공의 御者이다. 안회가 대답하였다. “말을 잘 몬다면 잘 몬다고 할 수 있지만注+안회가 정공에게 답하기를, “그가 말을 모는 것은 참으로 잘한다고 할 만합니다.”라고 한 것이다. 그 말이 장차 반드시 달아날 것입니다.”注+단 모는 말이 멍에를 풀고서 우리를 넘어 달아날까 염려된다고 한 것이다.
〈그 후에 과연 그러한 일이 있었다.〉 정공이 물었다. “어떻게 알았는가?”注+정공이 또 안회에게 묻기를, “그대는 어떻게 그 말이 반드시 달아날 줄을 알았는가?”라고 한 것이다. 안회가 대답하였다. “그가 하는 일을 보고 알았습니다.注+안회가 말하기를, “그가 하는 일을 보고 알았습니다.”라고 한 것이다. 옛날 순임금은 백성을 다스리는 데 뛰어났고注+옛날 虞舜은 백성을 다스리는 데 뛰어났던 것이다. 는 말을 부리는 데 뛰어났습니다.注+주나라의 조보는 말을 부리는 데 뛰어났던 것이다.
그래서 순임금은 그 백성의 힘을 고갈시키지 않았고注+순임금은 백성을 다스릴 때에 백성의 힘을 곤궁하게 하지 않은 것이다. 조보注+頭註:(사람 성씨)는 反切이다.는 말의 힘을 고갈시키지 않았습니다.注+조보는 말을 부릴 때에 말의 힘을 곤궁하게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순임금에게는 달아나 은거하는 백성이 없었고注+순에게는 달아나 은거한 백성이 없었던 것이다. 조보에게는 달아난 말이 없었습니다.注+조보에게는 달아난 말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동야필이 말을 모는 것을 보니,注+그런데 지금 동야필이 말을 모는 것을 본 것이다. 말에 오르고 고삐를 잡을 때엔 재갈 물리는 위의가 바르고注+말에 오르고 고삐를 잡을 때엔 재갈과 굴레를 채우는 것이 매우 바른 것이다. 말을 달릴 때엔注+말이 달리는 것이다. 조련하는注+頭註:(조련하다)는 反切이다. 예를 극진히 하지만,注+조련하는 예의를 극진히 한 것이다.
험한 곳을 지나거나 먼 곳에 이를 때엔注+말을 타고 험한 곳을 지나거나 먼 곳에 이르는 것이다. 말의 힘이 고갈되었는데도注+말의 힘이 이미 다 고갈된 것이다. 도리어 말에 채찍질을 그치지 않습니다.注+말의 힘이 이미 다 고갈되었는데 오히려 또 채찍질을 그치지 않은 것이다. 신이 이것으로 알았습니다.”注+이러한 점을 보고서 말이 반드시 달아날 줄을 안 것이다.
정공이 말하였다. “그대의 말에 담겨진 뜻이 크다.注+정공이 안회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말을 모는 것에 대해 말했을 뿐인데 백성을 다스리는 큰 뜻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한 것이다. 조금 더 듣기를 원하노라.”注+다시 그에 대한 말을 다 듣고 싶다고 한 것이다. 안회가 말하였다.注+안회가 답한 것이다. “신이 들으니, 새가 궁지에 몰리면 쪼아대고注+가 새가 사람에 의해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사람을 쪼아댄다고 들은 것이다. 짐승이 궁지에 몰리면 후려치고注+頭註:(후려치다)은 反切이다.注+달리는 짐승이 사람에 의해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사람을 후려치는 것이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속이고注+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간교하게 속이는 것이다. 말이 궁지에 몰리면 달아난다고注+말이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달아나는 것이다. 합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注+예로부터 지금에 이른 것이다. 그 아랫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서 위태롭지 않은 자는 있지 않았습니다.”注+백성들을 궁지에 내몰고서 危亡의 근심이 없는 자는 있지 않은 것이다.


역주
역주1 18-1 : 저본의 표제에 “동야필이 말을 잘 몰다.[東野畢善御]”, “순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는 데 뛰어나다.[舜巧於使民]”라고 되어 있다.
역주2 造父(조보) : 周 穆王 때 사람으로, 말을 잘 몰았으므로 후대에 말을 잘 모는 사람의 대명사로 쓰인다. 목왕이 서쪽으로 가서 수렵에 빠져 돌아오길 잊었는데, 徐偃王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가 왕의 말을 몰아 하루에 천 리를 달려가 공격하여 대파하였다. 그 공으로 조씨 성을 받았다고 한다.(≪史記≫ 권43 〈趙世家〉)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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