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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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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兄子有孔篾者 與宓子賤偕仕러니 孔子往過孔篾하여 而問之曰 自汝之仕 何得何亡
對曰 未有所得이요 而所亡者三이라 王事若龍注+龍宜爲讋하니 前後相因也하니 學焉得習注+言不得習學也이리오 是學不得明也
俸祿少하여 饘粥不及親戚하니 是以骨肉益疏也 公事多急하여 不得弔死問疾하니 是朋友之道闕也
其所亡者三 卽謂此也니이다 孔子不悅하여 往過子賤하여 問如孔篾한대
對曰 自來仕者 無所亡이요 其有所得者三이라 始誦之 今得而行之하니 是學益明也
俸祿所供 被及親戚하니 是骨肉益親也 雖有公事 而兼以弔死問疾하니 是朋友篤也니이다
孔子喟然하여 謂子賤曰 君子哉 若人注+若人 猶言是人者也이여 魯無君子者 則子賤焉取此注+如魯無君子者 此人安得而學之리오 言魯有君子也리오


공자의 형의 아들인 孔篾宓子賤(복자천)과 함께 벼슬하고 있었다. 공자가 공멸을 찾아가 물었다. “네가 벼슬한 뒤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느냐?”
공멸이 대답하였다.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이 세 가지입니다. 國事가 계속 이어지니注+은 마땅히 (되풀이되다)으로 되어야 하니, 전후로 서로 이어진 것이다. 배운 것을 어찌 익힐 수 있겠습니까.注+배운 것을 익힐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학문이 밝아지지 못했습니다.
俸祿이 적어 미음이나 죽 같은 보잘 것 없는 음식도 친척에게 나누어 주지 못하였으니, 이 때문에 骨肉 간에 더욱 소원해졌습니다. 公事로 급한 일이 많아 죽은 사람을 조문하거나 병든 사람을 위문하지 못하였으니, 이 때문에 朋友 간의 도가 실추되었습니다.
잃은 것이 세 가지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공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복자천을 찾아가서 공멸에게 물었던 것처럼 묻자,
복자천이 대답하였다. “벼슬한 뒤로 잃은 것은 없고 얻은 것이 세 가지입니다. 예전에 배운 것을 지금 실행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때문에 학문이 더욱 밝아졌습니다.
봉록으로 받은 것을 친척에게 베풀 수 있었으니 이 때문에 골육 간에 더욱 친해졌습니다. 公事가 있지만 죽은 사람을 조문하거나 병든 사람을 위문하는 일을 겸할 수 있었으니, 이 때문에 붕우 간의 우의가 돈독해졌습니다.”
공자가 감탄하여 복자천을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여!注+若人은 ‘이 사람’이라고 말한 것과 같다.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자천이 어떻게 이것을 배웠겠는가.”
注+만약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떻게 이것을 배울 수 있었겠는가. 노나라에 군자가 있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19-4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공자가……배웠겠는가 : ≪論語≫ 〈公冶長〉에도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여!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을 취했겠는가.[君子哉 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라고 복자천을 평가한 공자의 말이 보인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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