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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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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厄於陳蔡하여 從者七日不食이어늘 子貢以所齎貨 竊犯圍而出하여 告糴於野人하여 得米一石焉이라
顔回仲由炊之於壤屋之下할새 有埃墨墮飯中이어늘 顔回取而食之한대
子貢自井望見之하고 不悅하여 以爲竊食也 入問孔子曰 仁人廉士 窮改節乎잇가
孔子曰 改節이면 卽何稱於仁廉哉리오 子貢曰 若回也 其不改節乎잇가 子曰 然하다 子貢以所飯告孔子한대
子曰 吾信回之爲仁久矣 雖汝有云이나 弗以疑也 其或者必有故乎인저 汝止하라 吾將問之호리라
召顔回曰 疇昔 予夢見先人하니 豈或啓祐我哉인저 子炊而進飯하라 吾將進焉호리라
對曰 向有埃墨墮飯中이어늘 欲置之則不潔하고 欲棄之則可惜이라 回卽食之하니 不可祭也일새니이다
孔子曰 然乎 吾亦食之리라 顔回出이어늘 孔子顧謂二三子曰 吾之信回也 非待今日也 二三子由此乃服之하다


공자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곤액을 당하여 따르는 자들이 7일 동안 밥을 먹지 못하였다. 자공이 몰래 포위를 뚫고 나가서 가지고 있던 재화로 들에 있는 사람에게 곡식 판매를 요청하여 쌀 1섬을 얻었다.
안회와 중유가 토담집에서 밥을 지을 때에 재가 밥에 떨어지자 안회가 가져다 먹었다.
자공이 멀리 우물에서 이 광경을 보고 훔쳐 먹었다고 불쾌하게 여겨 들어가 공자에게 물었다. “어진 사람과 청렴한 선비도 곤궁할 때에는 절개를 바꿉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절개를 바꾼다면 어찌 어질고 청렴하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자공이 물었다. “안회 같은 자는 절개를 바꾸지 않을 사람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그러하다.” 그러자 자공이 안회가 밥을 훔쳐 먹은 일을 공자에게 말하였다.
공자가 말하였다. “나는 안회가 어진 사람이라고 믿은 지 오래되었다. 비록 네가 이런 말을 하더라도 의심하지 않는다. 아마도 필시 까닭이 있을 것이니, 너는 가만히 있어 보거라. 내가 물어 보겠다.”
공자가 안회를 불러서 물었다. “얼마 전에 내가 꿈에 先人을 보았으니 아마도 나를 도와주실 것이다. 너는 밥을 지었으면 가져와라. 내가 선인께 올리겠다.”
안회가 대답하였다. “아까 재가 밥에 떨어졌는데 그대로 두자니 깨끗하지 못하고 버리자니 아까워 제가 바로 먹었습니다. 그 밥으로는 제사 지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가 말하였다. “그러한가? 그런 상황이라면 나도 먹었을 것이다.” 안회가 나가자 공자가 제자들을 돌아보고 말하였다. “내가 안회를 믿은 것이 오늘뿐만이 아니다.” 제자들이 이 일로 인하여 마침내 안회를 心腹하였다.


역주
역주1 20-7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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