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강자가 물었다. “제가 듣기로 勾芒은注+頭註:勾(갈고리)는 音이 이다.木正이 되었고注+계강자가 또 묻기를, “저는 듣기로 勾芒神은 木官이 되었다고 합니다.”라고 한 것이다.祝融은 火正이 되었고注+祝融神은 火官이 된 것이다.蓐收는 金正이 되었고注+蓐收神은 金官이 된 것이다.玄冥은 水正이 되었고注+玄冥神은 水官이 된 것이다.后土는 土正이 되었다고 합니다.注+后土神은 土官이 된 것이다.
이들 五正은 오행의 주체로서 그 명칭이 혼란스럽지 않은데 ‘帝’라고 말한 것은 어째서입니까?”注+이들 또한 오행의 주체로서 그 명칭이 혼란스럽지 않은데 모두 五帝라고 명명한 것은 어째서이냐고 한 것이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무릇 五正은 오행을 맡은 관직 이름입니다.注+공자가 말하기를, “이 五正은 오행을 맡은 관직 이름입니다.”라고 한 것이다.
오행이 上帝를 보좌하므로 오제라고 하니,注+오행이 상제를 보좌하기 때문에 신의 호칭을 五帝라고 한 것이다. 태호씨 무리가 五行의 神에 배합되어 또한 ‘帝’라고 한 것은 오행의 신의 호칭을 따른 것입니다.注+그러므로 태호씨 무리가 이를 취하여 본받았으므로 또한 帝라고 칭한 것이다.
옛날 소호씨에게 아들이 네 명이 있었는데,注+소호씨에게 네 명의 아들이 있었던 것이다.重,注+頭註:重(신의 이름)은 平聲이다.該, 脩, 熙注+네 아들의 이름이다.입니다. 重은 勾芒으로 삼고,注+소호씨가 이름이 重인 그의 아들을 勾芒官으로 삼은 것이다.該는 蓐收로 삼고,注+該를 蓐收官으로 삼은 것이다.
脩와 熙는 玄冥으로 삼고,注+脩와 熙를 함께 玄冥官으로 삼은 것이다.顓頊氏의 아들 黎는 祝融으로 삼고,注+顓帝의 아들 黎를 祝融官으로 삼은 것이다.共工氏의 아들 勾龍은 后土로 삼았습니다.注+共工氏의 아들 勾龍을 后土官으로 삼은 것이다.
이 다섯 사람은 각기 맡고 있는 일로 인하여 관직을 삼아주어,注+각기 오행을 맡은 관직을 직업으로 삼은 것이다. 살아서는 上公이 되었고注+살아 있을 때는 上公의 작위를 받은 것이다. 죽어서는 존귀한 신이 되었습니다.注+죽어서는 존귀한 신이 된 것이다. 그래서 별도로 ‘五祀’라고 칭한 것이고 ‘帝’라고 칭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注+五祀는 上公의 신이기 때문에 帝라고 칭할 수 없는 것이다.
역주
역주124-3 :
저본의 표제에 “五祀는 ‘帝’라고 칭할 수 없다.[五祀不得稱帝]”라고 되어 있다.
역주2(音)[音] :
저본에는 ‘音’으로 되어 있으나, 다른 곳의 사례에 의거하여 ‘音’로 바로잡았다. 慶長本에는 ‘音鈎’로 되어 있다.
역주3(假)[脩] :
저본에는 ‘假’로 되어 있으나, 뒤의 내용과 慶長本에 의거하여 ‘脩’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