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가 말하였다. “저는 ≪山書≫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注+자하가 말하기를, “제가 ≪山書≫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라고 한 것이다. ‘땅은 동서가 緯이고注+땅은 동쪽에서 서쪽까지 橫으로 지나는 것이 緯와 같은 것이다. 남북이 經이며,注+남쪽에서 북쪽까지 수직으로 가는 것이 經과 같은 것이다. 산은 德을 축적하고注+땅은 만물을 생장시키기 때문에 덕을 축적하는 것이다.川은 형벌을 축적한다.注+물은 요동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형벌을 축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단한 땅에 사는 사람은 강하고注+단단한 땅에 사는 사람은 강건한 것이다. 부드러운 땅에 사는 사람은 유순하며,注+부드러운 땅에 사는 사람은 유순한 것이다. 구릉에 사는 사람은 크고注+언덕에 사는 사람은 장대한 것이다. 모래가 섞인 땅에 사는 사람은 작으며,注+모래가 섞인 땅에 사는 사람은 작은 것이다. 기름진 땅에 사는 사람은 아름답고注+息土는 가늘고 고운 땅이니 그 땅에서는 아름다운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척박한注+頭註:㘪(척박하다)는 耗의 古字이다. 땅에 사는 사람은 추하다.注+㘪土는 거칠고 성긴 땅이니 그 땅에서는 추한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날개가 있는 동물이 360가지인데 그중에 봉황이 으뜸이고,注+날개가 있는 동물 360가지 중에 봉황이 으뜸이다. 털이 있는 동물이 360가지인데 그중에 기린이 으뜸이며,注+털이 있는 동물 360가지 중에 기린이 으뜸이다. 딱지가 있는 동물이 360가지인데 그중에 거북이가注+頭註:長(으뜸)은 丁과 丈의 反切이다. 으뜸이고,注+딱지가 있는 동물 360가지 중에 거북이가 으뜸이다.
비늘이 있는 동물이 360가지인데 그중에 용이 으뜸이며,注+비늘이 있는 동물 360가지 중에 용이 으뜸이다. 털이 없는 동물이 360가지인데 그중에 사람이 으뜸이다.’注+털이 없는 동물 360가지 중에 사람이 으뜸이다. 하였습니다.”
역주
역주125-4 :
저본의 표제에 “동서가 緯이고 남북이 經이다.[東西爲緯 南北爲經]”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