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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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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曰 言則美矣大矣 言盡於此而已잇가 孔子曰 何謂其然이리오 吾語汝호리라 其義猶有五起焉注+ 魚據反이라하니라
子貢曰 何如잇고 孔子曰 無聲之樂 氣志不違하고 無體之禮 威儀遲遲하고 無服之喪 內恕孔悲
無聲之樂 所願必從하고 無體之禮 上下和同하고 無服之喪 施及萬邦이라
旣然而又奉之以三無私하여 而勞天下하니 此之謂五起니라 子夏曰 何謂三無私잇고
孔子曰 天無私覆하고 地無私載하고 日月無私照 其在詩曰 帝命不違하여 至于湯齊注+至湯하여心齊하니
湯降不遲하여 聖敬日躋注+不遲 言疾이라 升也 湯疾行下人之道하여 其聖敬之德 日升聞也하니 昭假遲遲하여 上帝是祗注+湯之威德 昭明遍至하고 化行寬舒遲遲然이라 故上帝敬其德이라하니 帝命式于九圍注+九圍 九州也 天命用于九州하니 謂以爲天下王이라라하니 是湯之德也니라
子夏蹶然而起하여 負墻而立曰 弟子敢不志之잇가


자하가 물었다. “말씀이 훌륭하고 성대한데 해주실 말씀이 이것 말고 더 없는지요?” 공자가 대답하였다. “어찌 그러하겠느냐.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三無의 뜻을 起發하는 데 오히려 다섯 가지가 있다.”注+(가르치다)는 反切이다.
자공이 물었다. “어떤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소리가 없는 음악은 氣志가 어긋나지 않고, 형체가 없는 예는 威儀가 느긋하고, 이 없는 은 마음으로 남을 헤아려 매우 슬퍼하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상태에서 또 三無私로 받들어 천하 사람들을 위로하니 이것을 五起라고 하는 것이다.” 자하가 물었다. “무엇을 三無私라고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하늘은 사사로이 덮는 일이 없고, 땅은 사사로이 싣는 일이 없고, 해와 달은 사사로이 비추는 일이 없는 것이다. ≪詩經≫에 ‘상제의 명을 어기지 않아 탕임금에 이르러 하늘의 마음과 같았네.注+탕임금 때에 이르러 하늘의 마음과 같아진 것이다.
湯
탕임금이 남에게 낮추기를 빨리 하여 성스럽고 공경스러운 덕이 날로 올라가 알려졌네.注+不遲는 빠르다는 말이다. 는 오른다는 뜻이다. 탕임금이 남에게 낮추는 도리를 빨리 행하여 그 성스럽고 공경스러운 덕이 날로 올라가 알려진 것이다. 탕임금의 덕이 밝고 두루 퍼져 느긋하니 상제가 공경하였네.注+탕임금의 위엄 있는 덕이 밝아지고 두루 퍼져서 교화가 여유롭고 느긋하게 행해졌기 때문에 상제가 그의 덕을 공경한 것이다. 그리하여 상제가 명하여 九州에 임금으로 등용하셨네.’
注+九圍九州이다. 하늘이 명하여 구주에 등용하였으니 천하의 왕으로 삼았음을 말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탕임금의 덕을 말한 것이다.”
자하가 벌떡 일어나 벽을 등지고 서서 말하였다. “이 제자가 감히 지금 하신 말씀을 기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27-5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소리가……것이다 : 참고로 五起와 관련하여 ≪禮記≫ 〈孔子閒居〉에 실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소리가 없는 음악은 氣志가 어긋나지 않고, 형체가 없는 예는 威儀가 느긋하고, 服이 없는 喪은 마음으로 남을 헤아려 심히 슬퍼하는 것이다.[無聲之樂 氣志不違 無體之禮 威儀遲遲 無服之喪 內恕孔悲] 소리가 없는 음악은 氣志가 이미 얻어지고, 형체가 없는 예는 威儀가 공손하고, 服이 없는 喪은 仁한 마음이 사방 나라에까지 미치는 것이다.[無聲之樂 氣志旣得 無體之禮 威儀翼翼 無服之喪 施及四國] 소리가 없는 음악은 氣志가 이미 따르고, 형체가 없는 예는 上下가 화합하고, 服이 없는 喪은 만방의 사람들을 길러주는 것이다.[無聲之樂 氣志旣從 無體之禮 上下和同 無服之喪 以畜萬邦] 소리가 없는 음악은 명성이 날로 사방에 알려지고, 형체가 없는 예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服이 없는 喪은 순수한 덕이 심히 밝은 것이다.[無聲之樂 日聞四方 無體之禮 日就月將 無服之喪 純德孔明] 소리가 없는 음악은 氣志가 이미 흥기하고, 형체가 없는 예는 四海에까지 미치고, 服이 없는 喪은 은택이 자손에까지 미치는 것이다.[無聲之樂 氣志旣起 無體之禮 施及四海 無服之喪 施于孫子]”
역주3 상제의……등용하셨네 : ≪詩經≫ 〈商頌 長發〉에 보인다. 이 부분은 주희의 주석과 조금 다르다. 참고로 주희의 주석대로 원문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상제의 命이 어긋나지 않아 탕임금에 이르러 부합되었네. 탕임금이 늦지 않게 태어나시고 성스럽고 공경스러운 덕이 날로 더해졌네. 밝게 상제께 이르러 오래도록 그치지 않아 상제를 공경하니, 상제께서 九州에 왕이 되도록 명하셨네.”
역주4 (大)[天] : 저본은 ‘大’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의거하여 ‘天’으로 바로잡았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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