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 정공이 물었다. “과인은 郊祭가 나라마다 같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어째서입니까?”注+정공이 부자에게 묻기를, “교제의 예가 나라마다 같지 않은 것은 어째서입니까?”라고 한 것이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교제는 장차 길어질 해가 이르는 것을 맞이하는 것입니다.注+주나라 사람은 동지에 해가 길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에 맞이하여 제사 지낸 것이다.
하늘의 은덕에 크게 보답하는데 해를 主로 하고 달을 배향합니다.注+크게 天神에게 예로 보답하는데 해를 주로 하고 달을 함께 제사 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나라에서 처음 교제를 지낼 때에, 달은 동짓달을 쓰고注+그러므로 주나라에서 처음 교제를 지낼 때에 동짓달의 날을 취한 것이다. 날은 上旬의 辛日을 썼으며,注+11월 상순의 辛日을 말하는 것이다.冬眠하던 벌레가 나오는 달(正月)에 이르러서는 또 상제에게 祈穀祭를 올렸습니다.注+冬眠하던 벌레가 나오는 때에 이르러서는 또 농사를 위해 天帝에게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바로 천자가 행하는 예입니다.注+이 두 제사는 바로 천자가 행하는 예이다. 노나라에서 동지에 크게 교제를 지내지 않는 것은注+노나라는 동지 때 하늘에 교제를 지내는 예가 없었던 것이다. 천자보다 낮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注+頭註:殺(낮추다)는 色과 界의 反切이다. 그러므로 같지 않은 것입니다.”注+公은 천자보다 한 등급이 낮으니 하늘에 제사 지내는 예를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같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