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이 때문에 대부는 자신의 죄가 오형의 범위에 해당하는데 그것이 소문이 나 견책당하고 탄로 나게 되면,注+‘그러므로 대부의 죄가 오형의 범위에 해당하는데 비로소 견책당하고 그 죄가 탄로 나게 되면’의 뜻이다. 흰 冠에 들소 꼬리털로 만든 갓끈을 달아注+흰 관을 쓰고 들소 꼬리털로 만든 갓끈을 다는 것이다. 대야에 물을 담고 그 위에 칼을 얹고서 대궐에 나아가注+頭註:造(나아가다)는 七과 到의 反切이다. 스스로 죄를 청한다.注+또 대야에 물을 채우고 대야 위에 검을 얹고서 직접 대궐에 나아가 임금에게 죄를 청하는 것이다.
그러면 임금은 有司로 하여금 묶어 끌면서 형벌을 가하지 못하게 하고,注+임금 또한 담당 官司로 하여금 묶어 끌어서 그 몸을 욕되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큰 죄가 있더라도注+큰 죄를 저지른 경우이다. 임금은 사람으로 하여금 잡아끌면서注+頭註:捽(잡다)은 昨과 沒의 反切이다.刑戮할 수 없게 한다.注+임금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그 몸을 잡아 끌어서 형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대 대부가 스스로 죄를 저질렀으니注+“그대 대부가 스스로 죄를 지었다.”라고만 말하는 것이다. 내가 그대를 예로 대우하는 것이다.’注+“내가 그대를 대우하는 것 또한 예에 맞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형벌이 위로는 대부에게 미치지 않고注+그러므로 형법이 위로는 대부에게 미치지 않은 것이다. 대부 또한 자신이 지은 죄를 피하지 않았으니注+대부가 죄를 지어도 구차하게 피하려고 하는 데 이르지 않은 것이다. 이는 임금의 敎令이 그렇게 한 것이다.注+임금의 敎令이 절로 그렇게 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무릇 이른바 예는 아래로 서인에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注+무릇 예는 아래로 서인에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서인들은 일을 하는 데 급급하여 예의를 차릴 수가 없기注+서인은 일에 바빠서 예의를 두루 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예의를 갖추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注+이 때문에 서인에게 예의 갖추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염유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였다.注+염유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한 것이다. “말씀이 훌륭합니다.注+부자의 말씀이 훌륭하다고 한 것이다. 저는 전에 이러한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注+자신은 이전에 이러한 말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러나 그 말을 記誦하였다.注+물러나 그 말을 記誦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