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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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致思 第八注+孔子遊於農山할새 四望而歎曰 於此致思하면 無所不至矣리라 因以名篇하니라
孔子北遊於農山注+孔子北去至農山이라할새 子路子貢顔淵侍側注+三子侍孔子側이라이러니 孔子曰 二三子 各言爾志하라 吾將擇焉注+指三子曰 爾各言爾之心志如何하라 我將擇其是者호리라호리라
子路進曰注+子路進前하여 先言其志 由願得鍾鼓之音 上震於天注+鳴鍾擊鼓하여 其聲震動上天이라하고 旍旗繽紛下蟠于地注+旌旗交錯하여 下垂至地어든 由當一隊而敵之注+仲由當爲一陣之強敵이라하여 必也攘地千里注+必能攘却千里之地하며
搴旗執馘注+取敵人之旗하고 獲敵人而截其耳하니 唯由能之注+唯由能如此니이다 夫子曰 勇哉注+孔子言 由 勇敢이라
子貢復進曰注+子貢又進하여 與夫子言이라 賜願使齊楚 合戰於漭注+ 音忙이라注+ 餘掌切이라之野注+賜願令齊楚二國 會伐于廣大之野할새 兩壘相望注+兩軍相望이라하여 挺刃交兵注+兵杖相交이어든
賜著縞衣白冠注+ 凶事 故子貢尙白衣素冠이라하고 陳說注+ 音稅其間注+談說於齊楚軍中이라하여 推論利害하여 釋二國之患注+敷陳用兵之利害하여 言兩國之患難이라하니 唯賜能之注+獨賜能此니이다
夫子曰 辯哉注+孔子言 賜이라 顔回退而不言注+顔子退去不言이라이어늘 孔子曰 回汝獨無願乎注+汝何獨無所願
對曰 回薰蕕不同器而藏注+回答夫子曰 回薰蕕之草 不可共一器而藏이라 薰香而蕕臭也하고 堯桀不共國而治注+聖君亂主 不可同國而治라하니 以其類異也注+其倫亦不同이라
回願得明王聖主輔相之注+回所願 欲得明聖之君而輔相之하여 敷其五敎注+敷布父義母慈兄友弟恭子孝五者之敎하고 導之以禮樂注+又以禮樂輔導之하며 使民城郭不修注+使百姓不用築城郭이라하고 溝池不越注+無有越於溝池者하며
鑄劍戟以爲農器注+兵器하여 改作農器하고 放牛馬於原藪注+牛馬不用하고 放散諸原野하여 室家無離曠之思注+男女有室家하여 而無別離怨曠之思하고 千歲無戰鬪之患注+千年無戰爭之病이라하니
則由無所施其勇注+子路無施勇之地이요 而賜無所用其辯矣注+子貢辯口 何所施리오리이다 夫子凜然曰注+孔子肅然而言이라 美哉 德也注+美哉 回之德也
子路抗手而對曰注+子路擧手하고 對夫子言이라 夫子何選焉注+三子之願 夫子何擇이니잇고 孔子曰注+子言이라 不傷財하고 不害民하고 不繁詞注+不害財不損下無多言이라 則顔氏之子有矣注+回有此三者로다


제8편 생각을 지극히 함注+공자가 農山에서 유람할 때에 사방을 돌아보고 탄식하기를, “여기에서 생각을 지극히 하면 그 생각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므로, 이로 인하여 편명을 붙인 것이다.
孔子와 제자 顔回子路子貢子羔 등의 言行을 기록한 편이다. 공자가 農山에서 유람할 때에 사방을 돌아보고 탄식하기를, “여기에서 생각을 지극히 하면 그 생각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므로, 편명을 ‘致思’라고 하였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뜻을 말하게 하고 그 대답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제시한 일화가 여러 문헌에 보이는데, ≪論語≫ ‘浴沂에서 曾點의 의견에 동의한 것처럼 여기 農山에서는 顔回의 대답을 듣고 “아름답구나. 그 덕이여!”라고 칭찬하며 그 뜻을 가장 높게 평가하였다.
공자가 나라 북쪽으로 가서 農山에서 遊覽할 때에注+공자가 북쪽으로 가서 農山에 이른 것이다. 子路, 子貢, 顔淵이 곁에서 모셨다.注+세 사람이 공자의 곁에서 모신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너희들은 각자 너희가 품은 뜻을 말해 보아라. 내가 그중에서 좋은 것을 가려 보겠다.”注+세 사람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너희들은 각각 너희 마음속에 품고 있는 뜻이 어떤 것인지 말해 보아라. 내가 그중에 옳은 것을 가려 보겠다.”라고 한 것이다.
자로가 앞으로 나아가 말하였다.注+자로가 앞으로 나아가 먼저 자신의 뜻을 말한 것이다. “저는 注+종을 울리고 북을 쳐 그 소리가 하늘에 진동하는 것이다. 아래에서는 깃발이 어지럽게 땅에서 나부끼거든,注+깃발이 뒤섞여 아래로 땅에까지 드리운 것이다.部隊와 맞서 대적하여注+중유가 한 부대의 강한 적과 맞서는 것이다. 반드시 천리 먼 곳까지 물리치고,注+반드시 천리 먼 곳까지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敵旗를 뽑고 首級注+적의 깃발을 빼앗고 적을 잡아 그 귀를 자르는 것이다. 거두기를 원합니다. 이 일은 오직 저만 할 수 있습니다.”注+자신()만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말하였다. “용감하구나.”注+공자가 말하기를 “는 용감하구나.”라고 한 것이다.
자공이 또 나아가 말하였다.注+자공이 또 나아가 부자에게 말한 것이다. “저는 나라와 나라가 광활한注+頭註:(넓다)은 음이 이다.注+頭註:(넓다)은 反切이다. 들판에서 싸울 때에注+자신()은 가령 제나라와 초나라 두 나라가 광대한 들판에서 合戰할 경우, 다음과 같이 하길 원한다고 한 것이다. 양국의 군대가 對峙하여注+양국의 군대가 對峙하는 것이다. 병기를 빼들고 交兵하거든,注+병장기를 들고 교전하는 것이다.
子貢子貢
흰 옷과 흰 을 착용하고서注+전쟁은 흉한 일이기 때문에 자공이 흰 옷과 흰 관을 숭상한 것이다. 두 나라 사이에서注+頭註:(유세하다)는 음이 이다. 유세하여注+제나라와 초나라 군영에서 유세하는 것이다. 전쟁의 득실을 미루어 논하여 양국의 근심을 풀기를 원합니다.注+전쟁의 득실을 두루 진술하여 양국에 닥칠 患難을 말한 것이다. 이 일은 오직 저만 할 수 있습니다.”注+만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부자가 말하였다. “말재주가 있구나.”注+공자가 말하기를, “口辯이 좋다.”라고 한 것이다.안회가 물러나 말하지 않자注+안자가 물러난 채 말하지 않은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야! 너는 홀로 원하는 것이 없느냐?”注+너는 어찌하여 홀로 원하는 것이 없느냐고 한 것이다.
안회가 대답하였다. “제가 듣기로 注+안회가 부자에게 답하기를 “제가 듣기로 라는 풀은 같은 그릇에 담을 수 없습니다.”라고 한 것이다. 훈은 향내 나는 풀이고 유는 악취가 풍기는 풀이다. 임금과 桀王은 같은 나라에서 다스릴 수 없다고 하니,注+聖君暴君은 같은 나라에서 다스릴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부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注+그 부류가 또한 같지 않은 것이다.
저는 明王聖君을 보필하여注+자신()이 원하는 바는 明王聖君을 얻어 그들을 보필하는 일이라고 한 것이다. 五倫의 가르침을 펼치고注+아버지는 의롭고 어머니는 자애로우며 형은 우애가 있고 아우는 공경하며 자식은 효도한다는 五倫의 가르침을 널리 펼치는 것이다. 禮樂으로 인도하며,注+또 예악으로 돕고 인도하는 것이다. 백성으로 하여금 성곽을 수리하는 일이 없게 하고注+백성으로 하여금 그 힘을 성곽을 축조하는 데 쓰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해자를 넘어가 싸우는 일이 없게 하며,注+해자를 넘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다.
병장기를 녹여서 농기구를 만들고注+병기를 녹여 농기구로 바꾸어 만드는 것이다. 注+소와 말을 전쟁에 쓰지 않고 原野에 풀어 놓는 것이다. 가정을 이루고 서로 헤어지는 염려가 없게 하고注+ 남녀가 가정을 이루어, 헤어지거나 혼자 지내는 염려가 없게 하는 것이다. 천년토록 전쟁에 대한 근심이 없게 하기를注+ 천년토록 전쟁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이다. 원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는 그 용맹을 베풀 데가 없게 될 것이고注+ 자로는 용맹을 베풀 데가 없는 것이다. 는 그 말재주를 쓸 데가 없게 될 것입니다.”注+ 자공은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느냐고 한 것이다. 부자가 엄숙하게 말하였다.注+ 공자가 엄숙하게 말한 것이다. “아름답구나. 그 덕이여!”注+ 아름답도다. 의 덕이라고 한 것이다.
자로가 손을 들고 대답하였다.注+ 자로가 손을 들고 부자에게 대답한 것이다. “부자께서는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注+ 세 사람이 원하는 것 중에 부자께서는 어느 것을 택하시겠느냐고 한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注+ 공자가 말한 것이다. “재화를 소모시키지 않고 백성을 해치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注+ 재화를 소모시키지 않고 아랫사람을 해치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顔氏의 아들이 가지고 있구나.”注+ 안회는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역주
역주1 8-1 : 저본의 표제에 “세 사람이 각자의 뜻을 말하다.[三子言志]”라고 되어 있다.
역주2 위로는……진동하고 : 요란하게 合戰한다는 말이다. 전쟁할 때에는 북을 쳐서 進軍하고, 종을 쳐서 退却한다.
역주3 薰과……없고 : 善人과 惡人 또는 군자와 소인은 함께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薰은 향내 나는 풀이고 蕕는 악취가 풍기는 풀로, 善과 惡 또는 군자와 소인을 비유한다. ≪春秋左氏傳≫ 僖公 4년에 “하나의 향내 나는 풀과 하나의 악취가 풍기는 풀을 같이 놓으면 십년이 가도 악취만 남게 된다.[一薰一蕕 十年尙猶有臭]”라고 하였고, 梁나라 劉峻이 말하기를, “천하에 선한 이는 적고 악한 이는 많으며, 어두운 군주는 많고 밝은 군주는 적다. 향내 나는 풀과 악취가 풍기는 풀은 같은 그릇에 담지 않고, 올빼미와 난새는 깃털을 맞대지 않는다.[天下善人少 惡人多 闇主衆 明君寡 而薰蕕不同器 梟鸞不接翼]”라고 하였다.(≪梁書≫ 권50 〈劉峻列傳〉)
역주4 소와……놓아 :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書經≫ 〈武成〉에 “華山의 남쪽에 병마를 돌려보내고 桃林의 들판에 소를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고 하였다.
역주5 : 慶長本에는 ‘辯’으로 되어 있다.
역주6 (間)[聞] : 저본에는 ‘間’으로 되어 있으나, 江陵本과 慶長本에 의거하여 ‘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7 (間)[聞] : 저본에는 ‘間’으로 되어 있으나, 江陵本과 慶長本에 의거하여 ‘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8 : 江陵本과 慶長本에는 ‘銷’로 되어 있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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