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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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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適齊할새 中路 聞哭者之聲하니 其音甚哀러라 孔子謂其僕曰 此哭 哀則哀矣 然非喪者之哀矣니라
驅而前하니 少進 見有異人焉한대 擁鐮帶하여 哭者不哀
孔子下車하여 追而問曰 子何人也 對曰 吾丘吾子也니이다 曰 子今非喪之所어늘 奚哭之悲也
丘吾子曰 吾有三失한대 晩而自覺하니 悔之何及이리잇고 曰 三失 可得聞乎 願子告吾無隱也
丘吾子曰 吾少時好學하여 周遍天下라가 後還喪吾親하니 是一失也
長事齊君호대 君驕奢失士하여 臣節不遂하니 是二失也 吾平生厚交호대 而今皆離絶하니 是三失也니이다
夫樹欲靜而風不停하고 子欲養而親不待 往而不來者 年也 不可再見者 親也 請從此辭호리라하고
遂投水而死하다 孔子曰 小子識之하라 斯足爲戒矣니라 自是弟子辭歸養親者十有三이러라


공자가 제나라로 가는 도중에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리가 매우 슬펐다. 공자가 마부에게 말하였다. “이 곡소리가 슬프기는 슬프지만 을 당한 사람의 슬픔은 아니다.”
그리고 말을 몰고 앞으로 갔다. 조금 앞으로 나아가 이상한 사람을 보았는데 낫을 차고 素衣를 입고서 곡하는 소리가 슬프지 않았다.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 다가가서 물었다. “그대는 누구인가?”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저는 丘吾子입니다.” 공자가 물었다. “그대는 지금 상을 당하지 않았는데 어찌하여 슬프게 곡을 하는가?”
구오자가 대답하였다. “저에게 세 가지 잘못이 있는데 이를 뒤늦게 깨달았으니 후회한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공자가 물었다. “세 가지 잘못에 대해 들을 수 있겠는가. 그대는 나에게 숨김없이 말해주게.”
구오자가 대답하였다. “제가 어렸을 때 배움을 좋아하여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다가 뒤에 돌아왔는데 저의 어버이가 돌아가신 다음이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잘못입니다.
장성해서 제나라 임금을 섬겼는데 임금이 교만하고 사치하여 훌륭한 선비를 잃었으므로 신하로서의 절조를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잘못입니다. 제가 평생토록 남들과 돈독히 사귀었는데 지금은 모두 나와 인연을 끊었으니 이것이 세 번째 잘못입니다.
나무는 고요히 있고자 하지만 바람은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지만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가기만 할 뿐 오지 않는 것은 세월이고,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어버이이니, 이로부터 하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물에 빠져 죽었다. 공자가 말하였다. “제자들아! 기억하라. 이 일은 경계로 삼을 만하다.” 이로부터 제자들 중에 작별하고 돌아가 어버이를 봉양한 자가 10에 3명이었다.


역주
역주1 8-7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 ≪說苑≫ 〈敬愼〉과 四庫全書本에는 ‘索(새끼)’으로 되어 있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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