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편 절개를 굽히는 것에 대한 해설
注+자로가 부자에게 절개를 굽히는 것에 대해 물었으므로 이로 인하여 편명을 붙인 것이다.이 편은
子貢이 사신으로 가서
齊나라를 어지럽히고
魯나라를 존속시킨 일,
宓子賤이
史官에게 글을 쓰게 하고는 팔을 잡아당긴 일, 공자가
故舊인
原壤의 어머니의 장례에
扶助한 일 등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절조를 굽혀서 일을 행한 편이기에, 편명을 ‘
屈節解’로 삼았다. 군자는 현달하기를 기약하므로 굽힐 만하면 굽히고 펼 만하면 펴는데, 절개를 굽힌다고 해서 절개를 잃거나 의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지엽적인 것[
小節]을 굽혀서 중요한 것[
大節]을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