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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2)

공자가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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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人攻魯 道由單父하니 單父之老請曰 麥已熟矣어늘 今齊寇至하니 不及人人自收其麥이라
請放民出하여 皆穫傅郭之麥이면 可以益糧이요 且不資於寇라하고 三請而宓子不聽이라
俄而齊寇逮于麥한대 季孫聞之하고하여 使人以讓宓子曰 民寒耕熱耘호대 曾不得食하니 豈不哀哉리오
不知猶可어니와 以告者而子不聽하니 非所以爲民也 宓子蹴然曰 今玆無麥이라도 明年可樹어니와
若使不耕者穫이면 是使民樂有寇注+ 音洛이라 且得單父一歲之麥이라도 於魯不加強하고 喪之라도 不加弱注+ 身浪反이라이어니와
若使民有自取之心이면 其創必數世不息이리이다 季孫聞之하고 赧然而愧曰 地若可入인댄 吾豈忍見宓子哉注+ 乃版反이라리오


나라가 나라를 공격할 때에 길이 單父를 경유하게 되어 있었다. 선보의 父老들이 청하여 말하였다. “보리가 이미 익었는데 이제 제나라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으니 사람마다 자신이 농사지은 보리를 직접 거두게 할 겨를이 없습니다.
청컨대 아무 백성이나 내보내서 모두 성 근처의 보리를 수확하게 한다면 양식에 보탤 수 있고 또 적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세 차례 청하였지만 복자천은 따르지 않았다.
이윽고 제나라 군대가 보리밭에 이르러 〈보리를 베어가자〉 季孫이 이 일을 듣고 화가 나서 사람을 시켜 복자천을 꾸짖게 하면서 말하였다. “백성들이 추울 때 밭을 갈고 더울 때 김을 맸는데도 곡식을 먹지 못하였으니 어찌 애석한 일이 아니겠는가.
몰랐다면 모르지만 말한 자가 있었는데도 그대가 따르지 않았으니 백성을 위한 길이 아니다.” 복자천이 긴장한 얼굴로 말하였다. “올해 보리 수확이 없더라도 내년에 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밭 갈지 않은 사람들에게 거두어 가게 한다면 이는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질을 즐기게 하는 것입니다.注+(즐겁다)은 이다. 또 선보의 일 년 치 보리를 수확하더라도 노나라는 더 강해지지 않고, 잃더라도 더 약해지지 않습니다.注+(잃다)은 反切이다.
하지만 백성들로 하여금 멋대로 가져가는 마음을 갖게 한다면 그 폐해가 몇 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季孫이 이 말을 듣고 무안해서 부끄러워하며 말하였다. “땅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들어가고 싶구나.〉 내가 어찌 차마 복자천을 보겠는가.”注+(무안하다)은 反切이다.


역주
역주1 37-7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공자가어(2) 책은 2020.11.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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