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천하를 一家로 여기고 중국의 사람을 一人으로 여긴다.注+성인은 胸中이 사심이 없이 공정하기 때문에 큰 천하를 합하여 一家로 여기고 수많은 중국의 사람들을 합하여 一人으로 여기는 것이다.
무엇을 人情이라고 하는가? 喜‧怒‧哀‧懼‧愛‧惡‧欲이니, 이 7가지는 배우지 않아도 능한 것이다.注+7가지 감정은 모두 사람의 본성에서 나오니 배운 뒤에 능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人義라고 하는가? 아버지는 자애롭고, 자식은 효도하며, 형은 선량하고, 동생은 공경하며, 남편은 의롭고, 아내는 따르며, 어른은 은혜롭고, 어린이는 유순하며, 임금은 어질고, 신하는 충성스러운 것이니, 이 10가지를 人義라고 한다.注+父子부터 君臣까지 10가지는 사람의 큰 의리이다.
忠信을 講明하고 화목을 다지는 것을 人利라고 하고,注+충신을 講明하고 화목을 다지는 도는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다투어 빼앗고 서로 죽이는 것을 人患이라고 한다.注+다투어 빼앗고 殺傷하는 것은 바로 사람에게 환난이 되는 것이다.
성인께서 사람의 7가지 감정을 다스리고, 10가지 의리를 닦으며,注+성인께서 7가지 감정을 다스리고 10가지 의리를 닦은 것이다. 충신을 강명하고 화목을 다지며,注+충신을 강명하여 숭상할 바를 알게 하고 친목을 다져서 겸손할 바를 알게 하는 것이다. 다투어 빼앗는 것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注+다투어 빼앗는 것을 제거하는 방법이다.禮를 제외하고 무엇으로 다스리겠는가.”注+禮를 제외하고 무엇으로써 다스리겠느냐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32-3 :
저본의 표제에 “성인은 천하를 一家로 여기고 중국의 사람을 一人으로 여긴다.[聖人以天下爲一家 中國爲一人]”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