樊遲問於孔子曰 鮑牽
이 事齊君
할새 執政不撓
하니 可謂忠矣
注+齊慶剋이 通於夫人이어늘 鮑牽知之하여 以告武子한대 武子召慶剋而讓之러라 慶剋告夫人하니 夫人怒하다 公以會於諸侯하고 高鮑守러니 還將及至에 閉門而客한대 夫人訴之曰 高鮑將不納君이라한대 遂刖鮑牽之足이라어늘 而君刖之
하니 其爲至闇乎
잇가
孔子曰 古之士者는 國有道則盡忠以輔之하고 國無道則退身以避之니라
今鮑
子食於淫亂之朝
하고 不量主之明暗
하여 以受大刖
하니 是智之不如葵
로다 葵猶能衛其足
注+葵傾葉隨日轉이라 故曰衛其足也라하니라이니라
樊遲가 공자에게 물었다. “
이 제나라 임금을 섬길 때에
執政으로서 절개를 굽히지 않았으니 충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注+齊나라 慶剋이 과 私通하자 鮑牽이 이 사실을 알고서 國武子에게 고하였는데, 國武子가 慶剋을 불러 꾸짖었다. 慶剋이 이를 부인에게 고하자 부인이 노하였다. 國子(국무자)가 齊 靈公의 재상이 되어 제후들과 會合하러 나가고 高無咎와 鮑牽은 남아서 나라를 지켰다. 還國하여 都城에 이르려 할 때에 성문을 닫고 旅客을 검색하자, 부인이 讒訴하기를 “高無咎와 鮑牽이 임금을 성안으로 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드디어 鮑牽의 발꿈치를 베어 버렸다. 그런데 임금이 그에게
刖刑을 내렸으니 그 임금이 지극히 사리에 어두워서 그런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옛날 선비는 나라에 道가 있으면 충성을 다하여 임금을 보좌하였고, 나라에 道가 없으면 물러나 피하였다.
지금
鮑莊子(
鮑牽)는
淫亂한 조정에서 녹을 먹고 있으면서 군주가 사리에 밝은지 어두운지를 헤아리지 못하여
刖刑이라는 큰 형벌을 받았다. 이는 그의 지혜가
만 못한 것이다. 해바라기는 그래도 자신의 뿌리는 보호할 수 있느니라.”
注+해바라기는 잎을 기울여 해를 따라 돌기 때문에 그 뿌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