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의자가 물었다. “지금 邾나라 임금의 관례는 예에 맞지 않습니까?”注+맹의자가 말하기를 “지금 邾나라 임금의 관례가 예에 맞지 않습니까?”라고 한 것이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제후의 관례는 夏나라 말엽에 만들어졌으니,注+하나라 말엽에야 비로소 제후의 관례를 만든 것이다. 그 유래한 바가 있으므로 지금 비난할 수 없다.注+그 예가 유래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금 예에 맞지 않다고 비난할 수 없는 것이다.
천자의 관례는注+천자가 관례를 행하게 된 것이다.武王이 돌아가시자注+주 무왕이 이미 돌아가신 것이다.成王이 13세의 나이에 뒤를 이어 등극하였는데,注+성왕이 어린 나이에 즉위한 것이다.
成王
周公이 섭정하여 천하를 다스리면서注+주공이 冢宰의 지위에서 천자의 일을 섭행한 것이다. 성왕에게 관례를 행하되 선조를 뵙고 제후를 접견하게 하고,注+성왕에게 관례를 행하되 먼저 祖宗을 뵙고 다음으로 천하의 제후들을 접견하게 한 것이다. 주공이 祝史인 雍에게 명하여 頌을 짓게 하였다.注+주공이 축사인 雍에게 명하여 冠頌을 짓게 한 것이다.
그 노래에 ‘좋은 달 길한 날에注+令은 좋다는 뜻이다. 왕에게 처음으로 관을 씌우노니,注+元은 머리라는 뜻이다. 왕은 어린 마음을 버리고注+왕은 그 어린 뜻을 버리라는 것이다. 군주의 직분을 행하소서.注+
昊天의 명을 공경히 따라注+昊天의 명을 공경히 따르는 것이다.六合(천하)에 모범이 되어注+천지사방을 六合이라고 하니 모범이 된다는 말이다. 너의 祖考를 따른다면注+문왕과 무왕의 도를 따르는 것이다. 영원토록 복록이 다함이 없으리로다.’注+영원토록 무궁한 것이다. 하였으니, 이는 주공이 제정한 것이다.”注+이는 주공이 제정한 법도라는 것이다.
맹의자가 물었다. “삼대의 冠이注+頭註:冠(갓)은 본래 글자의 뜻이다. 다른 것은 어째서입니까?”注+맹의자가 묻기를 “삼대의 관이 어찌하여 같지 않습니까?”라고 한 것이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
역주2袞職의……것이다 :
곤직의 성복은 군주의 성대한 의복인데, 거기에 12가지의 무늬가 있다. ≪書經≫ 〈益稷〉에 “내가 옛사람의 象을 관찰하여 해와 달과 星辰과 산과 용과 華蟲을 그리고 宗彝와 마름과 불과 粉米와 黼(보)와 黻(불)을 수놓아 다섯 가지 채색으로 오색의 비단에 드러내었다.[予欲觀古人之象 日月星辰山龍華蟲作會 宗彝藻火粉米黼黻絺繡 以五采 彰施于五色]”라고 하였다. 앞의 여섯 가지는 윗옷에 그리고, 나머지 여섯 가지는 치마에 수놓는다.
역주3周나라는……똑같다 :
모두 각 시대의 冠名으로, 세 번째에 씌우는 관이다. ≪儀禮≫ 〈士冠禮〉에 “弁은 그 이름의 유래가 槃에서 나왔는데, 槃은 크다는 뜻으로, 스스로 광대하게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冔는 그 이름의 유래가 幠(호)에서 나왔는데, 幠는 덮는다는 뜻으로, 스스로 덮어서 꾸미는 것을 말한 것이다. 收는 머리카락을 거두는 것을 말한 것이다.[弁 名出於槃 槃 大也 言所以自光大也 冔 名出於幠 幠 覆也 言所以自覆飾也 收 言所以收斂髮也]”라고 하였다.
역주4素緌(소유) :
흰색의 갓끈을 말한다. ≪禮記≫ 〈郊特牲〉에는 ‘素積’으로 되어 있는데, 소적은 禮服 가운데 하나로 허리 부분에 주름이 있는 흰 비단으로 만든 치마를 착용하는 복식이다.
역주5委貌冠은……제도이다 :
委貌冠, 章甫冠, 毋追冠은 모두 각 시대 禮帽의 이름으로, 三加禮 때에 가장 먼저 씌우는 관이다. ≪禮記集說大全≫ 陳澔의 注에 “委貌는 玄冠인데, 舊說에 委는 편안하다[安]는 뜻이라고 하였으니 용모를 편안하고 바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章은 밝힌다[明]는 뜻이니 丈夫를 드러내 밝히는 것이다. 毋는 발어사이고, 追는 椎(몽치)와 같으니 형체를 본떠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