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가 공자에게 물었다. “
客이 와서 머무를 곳이 없으면 부자께서는 ‘살아서는 내 집에 머물도록 하라.’라고 하시고,
客이 죽어서
殯所를 차릴 곳이 없으면 부자께서는
라고 하셨습니다. 감히 묻습니다. 이것이
禮입니까? 아니면
仁者의 마음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내가
老聃에게 듣기로
라고 하였다. 〈살아서〉 한 집안사람같이 대했는데 〈죽어서〉 빈소를 차려주지 않는 이치가 어디에 있겠는가.
仁者가 예를 제정하였기 때문에 예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예는 등급에 따라 같지 않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으며, 성대하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축소시키지도 않아 그
義에 맞게 적절하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싸우면 이기고 제사를 지내면 복을 받는다.’라고 한 것이니 올바른 방도대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