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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韜直解

육도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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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農器者 以農器 喩用兵之器也 天下安定이면 則武備不修
太公 以農器卽兵器 兵事卽農事라하니 此亦之意也
武王 問太公曰
天下安定하고 國家無爭이면 戰攻之具 可無修乎 守禦之備 可無設乎
原注
武王 問太公曰
天下旣以安定하고 國家又無所爭이면 戰攻之器具 亦可無修乎 守禦之備用 亦可無設乎아하니
聖人安不忘危하고 治不忘亂之意
太公曰
戰攻守禦之具 盡在於人事하니
原注
太公對曰
戰攻守禦之器具 盡在於人事하니 農家之耒耜 其兵家之行馬蒺藜也라하니라
耒耜 田器 神農所作이니 揉木爲耒하고 木爲耜하여 用以耕種也
行馬 以木爲螳螂劍刃扶胥 蒺藜 木蒺藜 二者 皆拒守之器也
馬牛車輿者 其營壘蔽櫓也
原注
用之乘하고 用之耕하고 車輿 用之하여 載其兵家之營壘蔽櫓也
大車 輿 車底也
車有轅有軾하고 有輪有軸하고 有轂有하고 有輻有軫하니 車其摠名也
屯營이요 壁壘 軍舍止 所以爲固也
藩垣也 軍行 用車輿하여圍之
大盾也 城上露屋 及戰陣高巢車 皆曰櫓
之具 其矛戟也
原注
農家鋤耰之具 其兵家之矛戟也
除草器也 摩田器也
有枝兵也
簦笠 其甲冑干櫓也
原注
農家之蓑(薛)[薜]簦笠 其兵家之甲冑干櫓也
蓑(薛)[薜] 皆雨衣也 以草爲之
簦笠 皆雨具也 有柄曰簦이요 無柄曰笠이라
甲冑干櫓 皆所以扞外而禦內者也
斧鋸杵臼 其攻城器也
原注
大鋤也 用之하고 鍬也 用之起土
以之하고 以之斷하고 杵臼 以之하니 其兵家攻城之器也
牛馬 所以轉輸糧也 鷄犬 其伺候也 婦人織紝 其旌旗也 丈夫平壤 其攻城也니이다
原注
牛馬乘載 所以轉輸糧餉也 鷄之司晨 犬之警守 其兵家伺候之義也
婦人織紝絹帛纂組 其兵家旌旗之用也 丈夫平治土壤 其兵家攻城之象也
春鏺草棘 其戰車騎也田疇 其戰步兵也 秋刈禾薪 其粮食儲備也 冬實倉廩 其堅守也니이다
原注
春月 鏺去草棘 其戰車騎之法也 夏月 耘薅田疇 其戰步兵之法也 秋月 收刈禾薪 其糧食儲備之用也 冬月 充實倉廩 其堅守之用也
田里相伍 其約束符信也 里有吏, 官有長 其將帥也 里有周垣하여 不得相過 其隊分也 輸粟取芻 其廩庫也 春秋 治城郭하고 修溝渠 其塹壘也니이다
原注
田里之間 相聯爲伍 其兵家之約束符信也 里有吏主之하고 官有長統之 其軍中之將帥也
每里 有周垣限隔之하여 不得相過越 其兵家隊伍之分也 輸運穀粟하고 收取芻草 其兵家倉廩府庫之備也 春秋二時 治城郭之缺壞하고 修溝渠之 其兵家塹壘之法也
用兵之具 盡於人事也하니 善爲國者 取於人事
必使遂其하고 闢其田野하고 究其處所하며 丈夫治田 有畝數하고 婦人 織紝 有尺度하나니 其富國强兵之道也니이다
武王曰
善哉
原注
用兵之具 盡在於人事也
善治國者 皆取於人事
必使百姓遂其六畜하여 無使失時하고 闢其田野하여 無使荒蕪하고 究其處所하여 無使雜居하며 丈夫治田 有畝數하여 不令廢農事하고 婦人織紝 有尺度하여 不使廢女工하나니 此乃富國强兵之道也
武王曰 公言 善哉


原注
농기農器란 농기구를 가지고 용병하는 병기를 비유한 것이니, 천하天下가 안정되면 무비武備를 닦지 않게 된다.
태공太公은 ‘농기農器가 바로 병기兵器이고 병사兵事가 바로 농사農事이다.’ 하였으니, 이 또한 나라에서 병사兵事를 농사에 붙여둔 뜻이다.
무왕武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천하가 안정되고 국가가 전쟁이 없으면 싸우고 공격하는 기구를 수리하지 않아도 되며, 지키고 방어하는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가?”
原注
무왕武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천하가 이미 안정되고 국가가 또 전쟁하는 일이 없으면 싸우고 공격하는 기구를 또한 수리하지 않아도 되며, 지키고 방어하는 장비를 또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가?
이는 성인聖人이 편안하여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고 나라가 다스려져도 혼란함을 잊지 않은 뜻이다.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싸우고 공격하고 지키고 방어하는 기구가 모두 백성들의 농사에 달려있으니, 쟁기자루와 보습은 그 행마行馬질려蒺藜입니다.
原注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싸우고 공격하고 지키고 막는 기구가 모두 백성들의 농사에 달려있으니, 농가農家의 쟁기자루와 보습은 바로 병가兵家행마行馬질려蒺藜이다.
쟁기의 자루와 보습은 농기구로 신농씨神農氏가 만든 것이니, 나무를 휘어 쟁기자루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보습을 만들어서 이것을 이용하여 밭을 갈고 종자를 심었다.
행마行馬는 나무를 가지고 당랑螳螂검인劍刃부서扶胥를 만든 것이요, 질려蒺藜목질려木蒺藜이니, 두 가지는 모두 적을 막는 기구이다.
말과 소와 수레와 수레바닥판은 바로 진영과 보루의 가리개(울타리와 담)와 방패입니다.
原注
巢車巢車
말은 사용하여 타고 소는 사용하여 밭을 갈며 수레와 수레바닥판은 사용하여 군대의 진영과 보루에 쓰는 가리개와 방패를 싣는 것이다.
는 큰 수레요, 輿는 수레 아래의 바닥판이다.
수레에는 (멍에)이 있고 (수레 앞 가로나무)이 있고 이 있고 이 있고 (바퀴통)이 있고 (굴대 끝)가 있고 (바퀴살)이 있고 (수레 뒤턱나무)이 있으니, 는 그 총체적인 명칭이다.
은 주둔하는 진영이요 는 성벽의 보루이니, 군대가 주둔할 때에 견고하게 하는 것이다.
는 울타리와 담이니, 군대가 행군할 때에 수레와 수레바닥판을 사용하여 주위를 가린다.
는 큰 방패이니, 위의 드러난 지붕과 싸우고 칠 때의 고소거高巢車를 모두 라 한다.
호미와 쇠스랑의 농기구는 바로 창과 가지창입니다.
原注
농가農家의 호미와 쇠스랑의 농기구는 바로 병가兵家의 창과 가지창인 것이다.
호미는 풀을 제거하는 농기구이고, 쇠스랑은 밭을 곱게 다스리는 기구이다.
이모夷矛추모酋矛이고, 은 가지가 있는 병기이다.
도롱이와 우의雨衣와 우산과 삿갓은 바로 갑옷과 투구와 방패와 큰 방패[櫓]입니다.
原注
농가農家의 도롱이와 우의雨衣와 우산과 삿갓은 병가兵家의 갑옷과 투구와 방패와 인 것이다.
은 모두 우의雨衣이니, 풀로 만든다.
은 모두 비를 막는 도구이니, 자루가 있는 것을 (우산)이라 하고, 자루가 없는 것을 (삿갓)이라 한다.
갑옷과 투구와 방패와 는 모두 밖을 막아서 안을 보호하는 것이다.
큰 호미와 삽과 도끼와 톱과 절굿공이는 바로 적의 을 공격하는 기구입니다.
原注
은 큰 호미이니 이것을 사용하여 흙을 깎고, 은 가래이니 이것으로 흙을 일으킨다.
도끼로는 나무를 찍고, 톱으로는 나무를 자르고, 절굿공이로는 방아를 찧으니, 바로 병가兵家에서 적의 성을 공격하는 기구이다.
소와 말은 바로 군량을 수송하는 것이요, 닭과 개는 바로 적을 살피고 엿보는 것이요, 부인婦人이 베를 짜고 실끈을 짜는 것은 바로 깃발을 만드는 것이요, 장부丈夫가 흙을 평평하게 고르는 것은 바로 적의 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原注
소와 말에 태우고 싣는 것은 군량을 수송하는 것이요, 닭으로 새벽을 맡게 하고 개로 경계하여 지키게 함은 병가兵家에서 적을 살피고 엿보는 의의이다.
부인婦人이 베와 비단을 짜고 실끈을 짜는 것은 병가兵家의 깃발에 쓰는 것이요, 장부丈夫가 흙을 고르게 다스림은 병가兵家을 공격하는 형상이다.
봄에 풀과 가시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바로 전거戰車기병騎兵으로 싸우는 방법이요, 여름에 밭두둑을 김매는 것은 바로 보병步兵으로 싸우는 방법이요, 가을에 벼와 땔나무를 베는 것은 바로 군량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요, 겨울에 창고를 충실하게 함은 바로 군대에서 굳게 지키는 방법입니다.
原注
봄철에 풀과 가시나무를 뽑아 제거하는 것은 전거戰車기병騎兵으로 싸우는 방법이요, 여름철에 밭두둑을 김매는 것은 보병步兵으로 싸우는 방법이요, 가을철에 벼와 땔나무를 베고 수확하는 것은 군량을 미리 대비하는 쓰임이요, 겨울철에 창고를 충실히 하는 것은 군대에서 굳게 수비하는 쓰임이다.
전리田里의 사이에 농민들이 서로 가 되는 것은 바로 병가兵家의 약속과 부신符信이요, 마을에 관리가 있고 관청에 이 있는 것은 바로 군대의 장수요, 마을에 둘러친 담이 있어서 서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군대를 나누는 것이요, 곡식을 수송하고 꼴을 채취하는 것은 바로 군대의 창고요, 봄과 가을에 성곽城郭을 다스리고 도랑과 개천을 수리하는 것은 바로 군대의 참호塹壕보루堡壘입니다.
原注
전리田里의 사이에 농민들이 서로 연결하여 가 되는 것은 병가兵家의 약속과 부신符信이요, 마을에 관리가 있어 주장하고 관청에 이 있어 통솔하는 것은 바로 군대의 장수이다.
마을마다 둘러친 담으로 막아서 서로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군대의 대오隊伍를 나눈 것이요, 곡식을 수송하고 꼴과 풀을 채취하는 것은 바로 군대의 창고와 곳간의 대비이며, 봄과 가을 두 철에 고을의 성곽城郭에 파괴된 곳을 보수하고 도랑과 개천의 막힌 곳을 수리하는 것은 바로 병가兵家의 참호와 보루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용병用兵의 기구는 백성들의 농사일에 다 갖추어져 있으니,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자는 백성들의 농사에서 취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백성들로 하여금 육축六畜을 잘 기르고 전야田野를 개척하고 거처하는 곳을 마련하게 하며, 장부丈夫가 밭을 다스림에 정해진 이랑의 수가 있고, 부인婦人이 베 짜고 실끈을 짬에 정해진 척수尺數가 있는 것이니, 이는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무왕武王이 말씀하였다.
“좋은 말씀이다.”
原注
그러므로 용병用兵하는 도구가 모두 백성들의 농사일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자는 모두 백성들의 농사에서 취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백성들로 하여금 육축六畜을 잘 길러서 번식할 시기를 놓치지 않게 하고, 전야田野를 개척하여 황무지荒蕪地가 없게 하고, 거처하는 곳을 보살펴 뒤섞여 살지 않게 하며, 장부丈夫가 밭을 다스릴 적에 정해진 이랑 수가 있어서 농사를 폐하지 않게 하고, 부인婦人이 베를 짜고 실끈을 짬에 일정한 척수尺數가 있어서 여자의 일을 폐하지 않게 하니, 이는 바로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하는 방도이다.
무왕武王은 “공의 말씀이 좋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周家寓兵於農 : 周나라 시대에는 항상 복무하는 병사가 별로 없고 井田制度에 따라 農民을 병사로 두어 농사철에는 농사를 짓고 농한기에는 무예를 익히게 하였으며, 전쟁이 있게 되면 농민을 징발하였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2 耒耜(뇌사) : 耒는 쟁기의 자루이고, 耜는 쟁기의 보습이다. 神農氏는 처음으로 농사짓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하는바, 《周易》 〈繫辭傳 下〉에 “包犧氏가 별세하자, 神農氏가 나오시어 나무를 깎아 쟁기를 만들고 나무를 휘어 쟁기자루를 만들어서 쟁기와 호미의 이로움으로 천하를 가르쳤다.[包犧氏沒 神農氏作 斲木爲耜 揉木爲耒 耒耨之利 以敎天下]”라고 보인다. 包犧氏는 伏羲氏이다.
역주3 其行馬蒺藜 : 질려
역주4 : 염
역주5 : 예
역주6 : 잡
역주7 鋤耰 : 서우
역주8 夷矛酋矛 : 모두 갈래가 달린 창인데, 夷矛는 길이가 2丈 4尺이고 酋矛는 길이가 2丈이다.
역주9 (薛)[薜](벽) : 저본에는 ‘薛’로 되어있고, 漢文大系本에는 ‘
’으로 되어있으나, 《漢語大詞典》의 ‘蓑薜은 雨具의 이름’이다 한 것에 의거하여 ‘薜’으로 바로잡았다.
역주10 钁鍤 : 곽삽
역주11 : 촉
역주12 : 작
역주13 : 용
역주14 薅(누) : 耨(김매다)와 같다.
역주15 : 인
역주16 六畜 : 집에서 기르는 여섯 가지의 가축으로, 소‧말‧돼지‧양‧닭‧개 등을 가리킨다.

육도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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