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或)[武]鋒者는 選吾武勇鋒銳之士하여 伺其便이면 則出而破敵也라
凡用兵之要는 必有武車, 驍騎, 馳陣, 選鋒하여 見可則擊之니 如何而可擊고
原注
凡用兵之要法은 必有武車, 驍騎, 馳陣, 選鋒의 精銳之士하여 見敵有可乘之隙이면 則擊之니 敵勢如何而可擊也오
夫欲擊者
는 當審察敵人十四變
이니 變
則擊之
면 敵人必敗
하리이다
原注
夫欲擊敵者는 當審察敵人一十四變이니 變動之形이 旣見이어든 則出吾武銳之士하여 擊之면 敵人必敗矣라
敵人
集
이면 可擊
이요 人馬未食
이면 可擊
이요 天時不順
이면 可擊
이요 地形未得
이면 可擊
이요 奔走
면 可擊
이요 不戒
면 可擊
이요 疲勞
면 可擊
이요 將離士卒
이면 可擊
이요 涉長路
면 可擊
이요 濟水
면 可擊
이요 不暇
면 可擊
이요 阻難狹路
면 可擊
이요 亂行
이면 可擊
이요 心怖
면 可擊
이니이다
原注
敵人所會集之處에 乘其行列未定이면 則可擊之요 人馬飢餓에 未曾飮食이면 則可擊之라
天時不順은 如隆冬에 士卒寒凍하고 盛夏에 士卒疾疫하며 逆大風甚雨之利하고 遇旱蝗霜雹之災면 皆可擊之라
地形未得은 如困於險阻하고 陷於泥濘하며 車騎不得平地하고 步卒不依山阪이면 皆可擊之라
士卒奔走면 則氣不屬故로 可擊之요 三軍不戒면 心必怠惰故로 可擊之요 士卒疲勞면 則力不全故로 可擊之요 將離士卒이면 則令不一故로 可擊之라 涉長路엔 前後不接故로 可擊之요 濟水엔 必有半渡半出者故로 可擊之요 士卒不閒暇면 必亂而不整故로 可擊之요 阻難狹路엔 力必不齊故로 可擊之라
原注
무봉武鋒이란 무용武勇이 있고 정예한 우리의 병사를 선발하여 적의 편리한 틈을 기다리고 있다가 틈이 보이면 나가서 적을 격파하는 것이다.
“무릇 용병用兵하는 요점은 반드시 무장한 전차[武車]와 날랜 기병[驍騎]과 용감하게 적진에 달려가는 용사勇士[馳陣]와 선발된 정예 병사[選鋒]가 있어서 가능성을 발견하면 적을 공격하는 것이니, 어떤 경우에 공격할 수 있는가?”
原注
무릇 용병用兵하는 요점은 반드시 무장한 전차와 날랜 기병과 용감하게 적진에 달려가는 용사勇士로 선발된 정예 병사가 있어서 적에게 틈탈 만한 기회가 있으면 공격하는 것이니, 적의 형세가 어떠하면 공격할 수 있는가?
“적을 공격하려고 하는 자는 마땅히 적의 열네 가지 변화를 자세히 살펴야 하니, 변화가 나타날 경우에 공격하면 적이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原注
적을 공격하려고 하는 자는 마땅히 적의 열네 가지 변화를 자세히 살펴야 하니, 변화하는 형체가 나타날 경우 우리의 용감하고 정예精銳한 병사를 출동시켜 공격하면, 적이 반드시 패할 것이다.
原注
적敵의 열네 가지 변화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겠는가?
“적이 새로 모였으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의 병사와 말이 아직 먹지 못했으면 공격할 수 있고, 천시天時가 순하지 않으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지형地形을 얻지 못했으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분주히 달아나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철저히 경계하지 않으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피로하면 공격할 수 있고, 적장이 병사들과 괴리되어 있으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먼 길을 걸어오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물을 건너오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한가로운 여가가 없으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좁은 길에 막히고 통행하기 어려우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의 항렬行列이 문란하면 공격할 수 있고, 적이 공포심을 품고 있으면 공격할 수 있습니다.
原注
적이 모인 곳에 그 항렬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틈을 타면 공격할 수 있고, 병사와 말이 굶주리는데 아직 마시고 먹지 못했으면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천시天時가 순하지 않다는 것은, 한겨울에 병사들이 추위에 얼고 무더운 여름에 병사들이 전염병에 걸리며, 큰 바람과 심한 비의 이로움을 거스르고 한해旱害와 충해蟲害와 서리와 우박의 재앙을 만난 것이니, 모두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지형地形을 얻지 못했다는 것은, 험한 길에 곤궁하고 진흙에 빠져서 전거戰車 부대와 기병騎兵 부대가 평지를 얻지 못하고 보병步兵이 산비탈을 의지하지 못한 것이니, 모두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적의 병사들이 급히 달아나면 기운이 연결되지 않으므로 공격할 수 있고, 삼군三軍이 경계하지 않으면 마음이 반드시 태만하므로 공격할 수 있고, 병사들이 피로하면 힘이 온전하지 못하므로 공격할 수 있고, 적장이 병사들과 괴리되어 있으면 명령이 통일되지 않으므로 공격할 수 있고, 먼 길을 달려오면 앞뒤가 연결되지 못하므로 공격할 수 있고, 물을 건너면 반드시 절반은 건너고 절반은 물에서 나온 자가 있으므로 공격할 수 있고, 병사들이 한가롭지 못하면 반드시 혼란하여 정돈되지 않으므로 공격할 수 있고, 좁은 길에 막혀 통행하기 어려우면 힘이 반드시 통일되지 못하므로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항렬行列이 혼란한 것은 장수에게 통제력이 없는 것이므로 공격할 수 있고, 적의 병사들이 공포심을 품고 있으면 병사들의 사기를 빼앗기므로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오자吳子가 적을 반드시 공격할 수 있는 방도를 논한 것이 이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니, 여기에서 나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