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萬乘之君無備면 必有千乘之家在其側이라가 以徙其威而傾其國이라호이다 是以姦臣蕃息이면 主道衰亡이라
是故
로 諸侯之博大
면 天子之害也
요 群臣之太富
면 君主之敗也
니 면
注
○孫詒讓曰 日本蒲阪圓本에 作後主而隆家하고 云物茂卿本에 後作管하고 隆下有國字라 凌本同하니 非라
八經篇에 家隆劫殺之難이라하니라 詒讓案 管主後主竝無義라 管當作營이니 形近而誤라
營主는 謂營惑其主也라 淮南子原道訓의 高注에 營은 惑也라하니라
隆國家
는 當依蒲阪圓本刪國字
니 隆家
는 言搆諸大家使爭鬨
이니 하니라
만량萬輛의 병거를 소유한 임금이 방비가 없으면 반드시 천량의 병거를 소유한 대부大夫가 그 곁에 있다가 그의 권위를 탈취하여 그의 나라를 전복시킨다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간신姦臣이 번성하면 군주君主의 나라 다스리는 도道가 쇠망衰亡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후諸侯의 강대强大함은 천자天子의 위해危害가 되고 신하가 지나치게 부귀함은 군주가 실패하는 원인이 됩니다. 장군과 재상이 임금을 현혹시키고 자신의 집을 성대하게 하면
注
○손이양孫詒讓:일본日本의 포판원본蒲阪圓本에 ‘후주이륭가後主而隆家’로 되어 있고 “물무경본物茂卿本에 ‘후後’자는 ‘관管’자로 되어 있고 ‘융隆’자 아래에 ‘국國’자가 있다. 능본凌本도 같으니 틀렸다.
≪한비자韓非子≫ 〈팔경편八經篇〉에 ‘가륭겁살지난家隆劫殺之難(대신의 권세가 강성하면 임금을 겁박하여 죽이는 난이 생김)’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관주管主’․‘후주後主’는 다 무의미하다. ‘관管’은 응당 ‘영營’이 되어야 하니 글자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영주營主’는 그 임금을 현혹시키는 것이다. ≪회남자淮南子≫ 〈원도훈原道訓〉의 고유高誘의 주注에 “‘영營’은 ‘혹惑(현혹시키다)’이다.” 하였다.
‘륭국가隆國家’는 응당 포판원본에 의거하여 ‘국國’자를 삭제해야 하니, ‘륭가隆家’는 여러 대신大臣들을 무함誣陷하여 싸우게 함을 말하니 뒤의 〈팔경편八經篇〉에 자세히 말하였다.